우리는 하루 종일 먹거나 굶는 것은 아니어서 늘 간헐적 단식과 간헐적 식사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말하자면, 먹기와 굶기를 교대로 하고 있는 셈인데요.
간헐적 단식이 체중조절과 혈당, 체지방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생리적으로, 다른 효과들을 보이는 여러 형태의 단식 방법들이 있어요.
버밍엄에 있는 알라바마 대학의 연구진은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소가 없더라도 여전히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는데요.
과체중이면서 당뇨병 전 단계인 8명의 남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고요.
이른 시간 제한 식이(Etrf, early time restricted feeding)라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Etrf는 오후 3시전, 6시간 동안 3끼 식사를 모두 끝내는 식이 방식이구요. 다음 식사하기 전 18시간은 금식 하도록 했습니다.
각각의 개인은 5주 동안 Etrf 또는 일반 식사 방식(12시간 동안 먹고, 12시간 금식)으로 무작위 할당해서 식이를 진행했고요.
7주 동안 원래 상태로 만들기 위해 편하게 식사하게 한 다음, 처음과 식사 방법을 바꿔서 5주 동안 유지했습니다.
칼로리는 모두 체중 유지에 충분하게 제공했고요.
연구결과, etrf에서는
1)인슐린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인슐린 민감도와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개선되었습니다.
2)혈압이 감소했습니다.
3)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했습니다.
4)저녁에 식욕이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니까, 간헐적 단식 즉, 시간 제한 식이를 하게 되면, 당뇨병과 고혈압에 모두 도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는 “잠시 먹기를 멈추면”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건강 검진 결과에서, 당뇨병 전 단계나 비만으로 적힌 결과지를 받으셨다면, 간헐적 단식, 한번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칼럼제공: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소장, 김기덕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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