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소하지만, 건강도 지키고 다이어트도 잡을 수 있는 생활습관 3가지를 얘기해보려 한다.
첫째,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로 식사를 한다.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로 밥을 먹기 시작한 지 거의 반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영 적응이 안 되고 어색했다.
나는 한 끼라도 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되고, 무조건 처음에 밥부터 한 숟가락 먹고 시작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밥을 먹을 땐 반찬보다 국보다 무조건 밥부터 한 숟가락 뜨고 봤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지금은 밥을 가장 나중에 먹어도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예전에는 어떻게 처음부터 밥을 먹었지 그런 생각이 든다.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려서 살이 덜 찌게 만든다.
밥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이나 과자, 빵, 초콜릿 같은 달달한 간식을 먹는 것도 혈당이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좋지 않다.
살이 찌지 않으려면 혈당을 천천히 올리면 된다.
채소는 생채소, 구운채소 상관없고 단백질은 고기, 닭가슴살, 달걀, 두부 상관없다. 다만, 나는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닭가슴살이나 달걀을 먹는 편이다.
어떤 걸 먹든 내가 좋아하는 걸 먹으면 된다. 채소부터 먼저 먹고, 그 다음 단백질, 마지막으로 탄수화물을 먹는 순서만 지키면 된다.
둘째, 밥을 먹고 간단한 운동이라도 빼놓지 않고 한다.
밥을 먹고 나면 식곤증이 와서 졸려서 꾸벅꾸벅 졸게 된다. 그러기 싫어서, 점심을 먹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1층부터 12층까지. 더 오르고 싶었는데, 맨 꼭대기층이 12층이라 어쩔 수 없었다.
사실 처음에는 12층이라 숫자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생각만 해도 힘들었다.
엘레베이터가 버젓이 있는데 굳이 계단을 올라야 할까? 싶어서 망설여졌지만, 별거 아니라고 다잡으며,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막상 올라가 보니 꽤 할 만 했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더 계단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다.
매일 오르다보니 처음보다 더 빨리 오를 수 있고 덜 힘들더라.
별 거 아니지만 밥 먹고 바로 자리로 돌아가서 앉아있는 것보다 확실히 낫다. 덜 졸리고 덜 피곤하다.
사실, 밥 먹고, 남은 시간에 특별한 걸 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휴대폰이나 인터넷, 카페를 가거나 사람들과 사소한 얘기를 하는 게 대부분인데, 그럴 바엔 계단 오르며 운동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밥을 먹고 시간이 남으니까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습관이 됐다. 밥을 먹으면,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한다.
요즘은 계단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산책도 하고 있다.
시간이 있다면, 아예 만 보를 걷고 온다. 나는 하루에 만 보 이상을 걸어야 하는 강박이 있어서 무조건 걷는다.
셋째, 액상과당을 끊는다. 단 것을 의식적으로 자제한다
카페에서 파는 음료에는 당이 많이 들어있다.
기본 30~40g이 넘고, 그중 50g을 넘는 것도 있다.
한잔을 마시면 하루에 기본적으로 섭취해야 할 당류를 훨씬 뛰어넘는 셈이다.
나는 처음에 음료에 그렇게 많은 당이 들어가는지 몰랐다.
마실 때는 입이 즐거우니까 신나게 잘 마셨는데, 뒤늦게 알고 나니까 단 걸 잘 못 먹게 됐다.
원래도 단 걸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음료 한잔에 너무 많은 당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그 뒤로는 일부러 아메리카노나 당이 적게 들어간 음료를 고른다.
액상과당은 다른 단 것보다 우리 몸에 제일 빠르게 흡수되고 제일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단 걸 아예 안 먹을 수는 없지만, 당류가 높은 음료는 되도록이면 피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음료나 과자, 아이스크림, 젤리도 제로 칼로리나 저칼로리로 나와서 다이어트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로콜라와 그냥 콜라의 차이를 못 느끼겠어서 제로콜라를 마신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도 똑같다.
저칼로리나 제로칼로리가 더 맛있으면 맛있었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제로 칼로리나 저칼로리를 고른다. 단 음료도 자꾸 마시면 중독이 된다.
단, 주스나 스무디를 마시는 대신 의식적으로 물을 마셔보자. 뭐든지 안 먹다시피 하면 진짜 잘 안 먹게 된다.
※ 칼럼제공: 고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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