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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인바디. 회식연기. 66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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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를 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이미 망했기에 신경쓰지 않고

잘 먹습니다. 화장실도
못간상태라...
별기대없이 운동하러갑니다.
게다가 독감 유행으로
회식이 연기되어
생각보다 마음이 느슨해졌어요.

그렇게 저녁까지 챙겨먹고
운동전에 인바디부터 재고 시작합니다.
원래 이 기계가 집 체중계보다
약 1.5 정도 덜 나오는걸 알고 있었지만

참 관대한 기계입니다.

저는 운동선수과 인가봐요.
사실 운동센스나 순발력은
진짜 없거든요.
저강도 유산소를 장시간 꾸준히 하다보니
근육이 늘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체지방율과 무게 실화?
나머지 덩치는 뭐지...
확실히 최고 116까지 찍고
내려왔다가 장기간 100킬로
초반대로 10년가까이 살아온
몸땡이라 줄어드는 무게와
부피의 한계점이 있는걸까
하는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인바디 점수랭킹을 보며 묘함을 느낍니다.
샤오미체중계는 내 몸무게가
내 연령대 상위 7프로로 무겁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주간 여성 근육 순위에 흠칫... 한 백명만
인바디를 했나...

체지방 주간순위를 보니... 백명은 아닌걸로...

오늘 아침 몸무게 입니다.

어제 운동후 붕어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먹은 죗값보다
운동의 효과는 강했다.
라는 거겠죠.


그리고 얼마전
실내자전거를 타며
핸드폰으로 쇼핑중
메이커 구스다운이
8만3천원인걸 보고 흠칫했습니다.

같은모델 핑크색은 23만8천원...
베이지색은 8만3천원.

그러나 사이즈는 90과 95뿐.

여성용 95를 입을수 있을까?

77킬로와 80킬로 사이를 방황하는 내가?

안맞으면 내년에라도 입자.
이건사야해.

라며 질렀습니다.

그리고 도착.

오늘 출근룩입니다.
안에는 저번에산
66 원피스 입니다.

패딩이 잠기고 앉을수도 있긴한데
통통한 순대나 김말이 같은...
속이 꽉찬 알찬사람이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아직 안터지고 무사합니다.

출근하다 패딩이 터져서 털이 날리면
웃프겠죠.

올해 마지막 출근~

체중목표는 실패지만
66사이즈 옷을 입겠다.
라는 목표는 일부 성공인거겠죠.
입을수 있는 66과 없는 66이 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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