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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라여신~♡
  • 다신2015.11.22 20:401,831 조회5 좋아요
식욕억제제에 대하여... 조금 깁니다 ㅎㅎ
본 글은 닥터 이재민님께서 작성하신 글을 발췌해왔습니다.


식욕 억제제에 대하여 알아 보자.


결론부터 요약하자면,

1. Phentermine + topiramate
2. Lorcasenin
3. Liraglutide
4. 괜히 비싼 돈 들여 다이어트 보조식품 먹지 말고 그럴 거면 차라리 약을 먹어라. 

라는 것이다.


Phentermine 과 topiramate 는 병용해서 사용할 경우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 보다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부작용이 약했고, lorcasenin 과 liraglutide 도 상대적으로 약한 부작용과 우수한 효과로 인해 기존의 orlistat 이나 bupropion, amphetamine 등 강한 부작용과 솔깃하지 않은 효과를 가진 약물들을 제치고 현재 가장 많이 다뤄지고 있는 약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위 3가지 약물 외에도 식욕억제제로 쓰였던 여러 약물들이 왜 누구는 많이 쓰이게 되고, 누구는 사장되었는지 지금부터 한번 ‘대충’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최근의 식욕억제 약물 간판스타 3인방을 보자.

ㅡ Phentermine + topiramate
phentermine 은 noradrenaline, dopamine and serotonin 분비 촉진, short-term appetite suppressants로써 역할하고, topiramate 는 inhibitory GABA receptor 활성화 통하여 식욕억제를 시키기 때문에 각각 acute phase 와 delayed phase 에서 골고루 식욕억제를 해 줄 수 있는 유용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Topiramate 는 anticonvulsant drug 으로써 dose-dependent 하게 기억력, 집중력 감퇴, 언어, 기분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어 식욕억제를 위해서는 단일 요법으로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이에 해당하는 부작용 발생시 즉시 약 멈추어야 함. 
이 두 조합은 기존의 fenfluramines, sibutramine, orlistat, rimonabant와 같은 약물들 보다 체중감량에 있어서 훨씬 효과적이며  Topiramate 는 감량 체중의 유지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심박수 상승을 비롯한 두통, 변비,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있으나 유효하지 않은 정도이며, Amphetamine 의 경우 addiction 이 심한데 반해 phentermine 은 addiction 매우 낮아 더욱 사용하기에 좋다. 하지만 임산부에게는 금기!


ㅡ Lorcasenin 
ive serotonin agonist 로써 식욕억제와 포만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체중감소, 음식물 섭취 저하, 체중 유지에 효과적이며 두통, 어지러움, 피로, 구역, 입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있고 당뇨 환자에게 있어 저혈당, 두통, 등통증, 기침 피로 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경우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ㅡ Liraglutide 
GLP-1 유사체로써 식후 insulin 분비 증가, glucagon 분비 감소, 위 운동 및 분비 감소, 포만감 증가, 음식물 섭취 감소시켜 비당뇨인에게 있어서도 식욕억제의 효과가 입증되었다. 현재는 type II diabetes 치료제로만 쓰이고 있는 상태. 체중 감량 효과는 orlistat 보다 뛰어나며 이를 통해 과량의 체중감소시 어지러움, 구토감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자, 이제 잘 쓰이지 않는, 혹은 애매한 약물들을 한번 보도록 하겠다.

ㅡ Orlistat
장관내의 lipase 억제함으로써 지방흡수를 억제하는데, 기전만 보면 최고의 약물인것만 같지만, 지방변을 보게 되고, 간손상, 급성췌장염, 급성신부전 가능성이 있으나 그에 비해 생각보다 체중감량의 효과가 별로라 잘 안 쓰인다고 한다.

ㅡ Bupropion
dopamine 의 activity를 증가시켜, 식욕억제, 에너지 방출 증가시킴. Naltrexone 과 병용하면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으나 long term CV risk 로 인해 FDA 승인은 되지 않은 상태이다. 최근 phentermine/topiramate 에 비해 부작용 유효하게 심하지 않단 결과 보고되고 있는데… 조만간 naltrexone 과 함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게 될지도…

ㅡ Amylin
식후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고 식욕억제 호르몬인 leptin 의 receptor 감수성을 회복시켜 식욕 억제의 작용을 한다. pramlintide/metreleptin 의 조합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있음. 구역질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ㅡ Oxyntomodulin
식후 식욕억제, 체중감소, 에너지 방출 증가의 작용을 하는데 GLP-1 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분해가 되기 때문에  Long acting oxyntomodulin 개발중에 있다. (liraglutide 는 순식간에 분해되는 GLP-1 의 단점을 보완해서 long acting 하게 만들어놓은 형태!)


이번엔 위험성으로 인해 완전히 쓰이지 않는 약물들과 그 부작용을 알아 보도록 하자. 

Amphetamine – addiction, myocardial toxicity, sudden death 
Aminorex – chronic pulmonary HTN 
Phenylpropanolamine – intracranial bleeding, stroke 
Ephedrine - heart attacks, HTN, palpitations, strokes, sudden death 
Sibutramine – cardiovascular events 증가 
Rimonabant – 우울증, 자살 증가

Amphetamine 은 이번에 박봄 사건으로 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약물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저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다이어트 목적으로는 쓰이지 않는 상태이며 ADHD의 치료제로써 쓰이고 있다. 과연, 박봄이 ADHD 가 있어서 저 약물을 먹었을지는., 글쎄…


이번에는 식물 추출물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1. 앞으로 나열할 식물 추출물 및 다이어트 상품들은 모두 나름의 약리 기전은 가지고 있다.
2. 하지만 막상 효과는 별로 없음


일단 식물 추출물부터 보겠다.

ㅡ 곤약(A. konjac) 
cholesterol 감소, 당대사 개선을 한다고 하나 다이어트에 좋다고 이야기 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상태이다.

ㅡ 녹차(C. sinensis) 
녹차를 마시면 지방이 분해된다는 속설이 있어 점심은 피자를 먹어도 음료는 녹차를 마셔야만 하는 여성분들이 참 많았는데, 실제로 녹차는 음식물 섭취양이나 식욕, 포만감 에 있어서 차이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심혈관계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이 또한 좀 더 많은 연구결과가 필요한 상태이다. 체중감소가 조금 일어나긴 하나 그 감소량이 적어서 임상적으로 의미 없다고 한다.

ㅡ 카랄루마 추출물(C. fimbriata) 
식욕저하, 항비만작용에 대한 약리학은 밝혀져 있으나 실제 유효한 체중감소는 없었다. 근거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지요.

ㅡ 향귤(C. aurantium) 
역시나 oxderine이란 물질로 인해 체중감소가 있을 것을 기대할 수 있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체중감소, 식욕억제를 일으킨다는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ㅡ 콜리우스 포스코리(C. forskohlii) 
adenylatecyclase 에 직접적으로 작용, cAMP를 활성화 시켜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약리작용은 있으나 식욕억제와 체중감소의 근거는 부족하다. 

ㅡ 캄보지아 추출물(G. cambogia)
hydroxycitric acid 가 주성분. 식욕, 식습관, 기분, 에너지흡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대부분인데, 식욕,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었다는 일부 보고도 있다! 시중에 이 캄보지아 추출물을 주재료로 사용한 다이어트 식품이 꽤 많다. 

ㅡ 가보넨시스 추출물(I. gabonensis) 
음식물 섭취량 감소, 체중 변화에 있어서 효과가 없었으며, 체중감소약물로써 추천할수도 없다.

ㅡ 호로파(T. foenum-graecum L.) 
식욕, 포만감, 열량 섭취, 체중에 있어서 개선효과가 없었다. 

ㅡ 후디아(H. gordonii)
열량 섭취, 체중, 체지방에 있어서 개선효과가 없었다.

ㅡ 꿀풀(P. vulgaris) 
식욕조절, 배고픔, 체중, 체지방에 있어서 개선효과가 없었다.


자, 마지막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이어트 상품에 대해서 알아보자.

벌써부터 읽기 귀찮을 사람들을 위해서 요약해주자면

1. 캄보지아 추출물이 많이 쓰임.
2. 끝.

그러하다.

ㅡ 캄보지아 추출물
일단 캄보지아 추출물을 원료로 한 상품들, 참 많다. 편의점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펫다운의 주성분도 그것이고, 슬림큐, 바디팻 가르시니아 프리미엄, 에스라인 밸런스 등등의 수많은 다이어트 제품들이 캄보지아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다. 
뭐, 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선 #2 식물 추출물에서 이미 설명 했으니 생략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ㅡ 방풍통성산
그 와중에 ‘살사라진정’ 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의 주 성분은 무려 ‘방풍통성산’ 이다. 이건 내 영역이 아니라서 전혀 뭐… 모르겠다. 무슨 십수가지의 한약을 버무려서 만든 환약인가 본데… 펍메드에서 검색조차 할 수가 없으니 나도 잘 모르겠다. 한방 공보의 친구에게 물어보니 한의학에선 제법 다이어트 관련해서 이미 연구가 많이 된 약이라는데… 판단은 각자...

ㅡ Arginate
알룬정 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것의 주 성분이 arginic acid 이다. Arginate 는 급성으로 식욕을 억제시켜주나 모든 의학적 결과물들이 그렇듯, 항상 원인에 대한 결과가 아주 예쁘게 나오지는 않는다. 식욕은 억제시켜주지만, 통계적으로 그에 따른 음식물 섭취량 감소의 결과는 없다는 충격적인 결론이 여러 논문에서 나옴… 장기적 체중감소와 체지방 감소 효과를 증명할만한 결과 역시 부족하며, 식후 당 흡수와 인슐린 반응성을 좋게 해주기도 하나 결정적인 작용은 cholesterol 수치를 낮춰 주는 것 뿐이라고 밝혀져 있다. 결론은? 이론상으론 쓸만할지 모르나 별로 도움 안 된다.

ㅡ Conjugated linoleic acid
토날린 CLA 라는 제품의 주 재료인데 이 성분이 lipid profile 개선과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알려주는 일부 결과가 있으나 그 이득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이다. glucose metabolism 이 impaired 된 경우 심각한 lipodystrophy 를 일으키는점, insulin resistance를 일으키는 점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많다. 한마디로 아직 안정성에 대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고, 특히나! 임신시에는 먹지 않는 것을 권장!

ㅡ Chitosan 
슬림톡 다이어트 라는 상품의 주 성분으로써, 키토산이 단기간의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결과도 있으나 그 체중 변화량이 아주 적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량 이라고 보기 힘들기에 역시나. 키토산 또한 뭐… 글쎄. 이거 먹는다고 별로 달라지는건 없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

ㅡ Carnitine 
슬림번 다이어트 외 여러 제품의 주 성분, 이 카르니틴은 지방의 산화와 관련해서 제법 중요한역할을 한다. 베타옥시데이션이니 런닝 40분을 뛰느니 마느니, VO2 max 60%를 유지해야 어쩌구저쩌구… 다 집어치우고 하여튼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지방의 연소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간단히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만일, 근육내 카르니틴 을 증가시킨다면 Maximal oxygen consumption 을 증가, respiratory quotient 를 감소시켜, 잠재적인 지방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근육내 glycogen 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시점을 늦추어 근육의 수행능력을 증가시키고 운동 후 lactate를 낮추며 훈련시 근육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는 것이다!! 와, 이게 왠일인가. 다이어트 상품에서 이런 유효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상품이 있다니….

하지만 애석하게도, 건강한 성인에 있어서 구강 섭취를 통한 carnitine 보충은 plasma carnitine 을 증가시키긴 하나 근육내 carnitine 을 증가시키지는 못하기에 …결론은 뭐 …
하지만 높은 insulin (>50 mU/l) 상태에서 carnitine을 섭취할 경우 근육내 carnitine 의 농도를 15% 가량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며, 80g 의 탄수화물과 함께 약 3g 의 carnitine 섭취를 6개월 가량 지속 했을때 단순히 탄수화물만 섭취했을 경우보다 20%가량 근육 내 carnitine 농도가 더 증가되었다는 결과가 있기도 하다.


자, 뭐 대충 리뷰해 보았는데 역시나 마땅치가 않다. 그렇게 대단한 효과가 있는게 있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어마어마하게 유명해지지 않았을 리가 없겠는데, 당장 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고만고만한 상품들이 수만가지가 이름도 비슷하게 출시되고 있다. 임상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이끌어냄이 증명되지 않은 성분들에 대해서 그 약리학 기전만을 광고하여 대단한 결과가 일어날것만 같이 광고하는 수많은 상품들... 

다이어트라는 너무나도 강한 적을 마주하여 이러한 상품들에 돈을 투자하며 '난 내 몸을 위해 이만큼이나 투자하는 멋진 사람이야' 라고 자위할지, 아니면, 누구라도 알지만 '그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라고 물으며 피해가고 싶어하는 그 힘든 식단조절과 운동이라는 길을 선택하여 정면으로 맞서 나갈지는 결국 본인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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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시이루
  • 08.30 04:30
  • 효과있는 게 거의 없네요..
  • 답글쓰기
초보
  • 161.49목표
  • 11.25 01:25
  • 길어서 한번에다못읽어서 북마크해요 좋은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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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기적을꿈꿔
  • 11.23 10:22
  • 길지만 알아야하는 정보내용 북마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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