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은 연구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짓지만. 사실 비만은 쉽게 얘기하면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생기는 신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 등을 자주 섭취하면서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면서 초과한 에너지로 인해 살이 부은 상태가 되는 것이죠.
가공식품이나 합성화학물질의 섭취로 영양소가 변형되면서 몸에서는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합성물질이 배출되지 못해 건강상태가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대사증후군을 들 수 있습니다. 각종영양소,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한 합성 화학 물질로 이루어진 가공식품이나 보충 식품은 생명체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핵심기관으로 포도당, 지방산, 아미노산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면서 체내에 축적돼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비만이 복부비만이고, 비만의 시작을 알리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복부비만은 섭취하는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돼 복부에 저장되는데, 복부비만으로 지방이 늘면 생식 기능이 비활성화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게 됩니다. 때문에 생리 기능이 점점 불편해지고 몸이 붓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노화도 일찍 올 수 있습니다.
복부비만의 원인은 합성식품과 영양 보충제, 식품첨가제 등의 혼합된 가공식품으로 살이 찌는 것이지 탄수화물이나 지방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닙니다.
여성에게는 지방의 역할은 무척 중요합니다. 세포막, 뇌세포, 신경전달 조직인 뉴런 등이 대부분 지방으로 되어있고, 호르몬과 비타민D도 지방인 콜레스테롤로 만들어집니다. 또한 임신과 수유를 하기 위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16kg)의 지방을 축적합니다. 소비하는 에너지 이상의 에너지를 체내에 흡수하게 되면 나머지 분을 비축하려는 성질도 있습니다.
긴급시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시스템인데 이런 기능들이 제어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나게 되면, 그 에너지가 지방(트랜스 지방)으로 전환돼 끊임없이 축적돼서 전부 소진하기 전까지 살이 빠지기란 불가능합니다.
그 누적된 지방들은 관절 사이사이, 근조직, 피하조직에 붙어서 굳어지게 되는데 성질이 무척 강해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움직임을 제한시키기까지 합니다. 이 때문에 체중감량이 쉽게 되지 않고, 흔히들 다이어트하면 식단으로 금식과 절식, 굶는 것이 90% 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정답이 아니라 내 몸 안에 이미 변질한 에너지가 그만큼 쌓여있다는 것입니다.
변질된 에너지를 소진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에너지를 흡수하지 않아야 하는데, 얼마만큼의 축적된 노화 에너지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필수영양소를 최소한으로 섭취하면서 그 이상의 운동에너지를 가해주는 방법이 가장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이어트 식단을 실천하며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체중감량이 안 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내 몸 속에 그 이상의 에너지가 남아있기 때문인거죠.
여성에게 탄수화물과 지방은 여성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가공식품 속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지방은 그 맛의 중독성이 더해져 식욕을 더 강하게 이끄는 뇌의 신호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을 본인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환경호르몬과 유전자변형 식재료들, 가공 화학조미료가 너무나 많아 100% 순수천연식단을 구성할 수 없으므로 스스로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정신력과 운동을 통해 축적된 에너지를 소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산소호흡과 운동입니다. 좋은 호흡으로 체내에 축적돼있는 노화된 에너지를 태우고 운동을 통해 열을 발생시켜 나머지 에너지를 다 소진해야 합니다.
다이어트 식단, 여러 가지 절식 방법들, 단백질 섭취, 무염 식단 등 다이어트를 위한 식이요법은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 그동안 무엇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했으며, 몸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고 해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찾으려고 하고 남들이 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내 몸이 어떤 상태이며 몸에 얼마나 많은 변형이 이루어졌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식단을 구성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복귀시킬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바꿀 수 없는 몸은 없습니다. 세상이 너무 좋아져 시술과 대체식품, 약품도 많아 쉽게 의지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결국 내 몸은 스스로 노력해서 그 과정의 소중함을 기억하면서 되돌리려고 해야 오래오래 건강을 유지하며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칼럼제공: D&B 스튜디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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