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복학해서 올해 고3 올라가는 복학생입니다.
매년마다 살을 빼자고 결심만 한지 오년이 넘어갑니다. 태생이 게으르고 오래 못가는 편이라 종종 다이어트에 실패했었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금방 우울해하고 자기비하로 빠져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정말 사람답게 살고싶어서 신청하고 싶습니다.
늘씬한 적이 없는지라 평소에 늘씬한 몸을 소원한 적도 많았고, 늘 마른 친구들만 보면 부러워하고 질투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살이 찐 몸을 가지면서 친적들과 주변, 그리고 부모님들마저 다들 살을 빼라고 아우성이여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고 심지어 몸매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우울증까지 왔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우울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이 프로그램을 알게되었고, 오늘 처음 가입했습니다. 염치없지만 그래도 써내려가보려 합니다.
고3이면 공부에 전념해야지 살을 뺄 시간이 어딨겠냐고 말하겠지만 이번에는 주변에 떠밀리듯이 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이곳은 제게 기회를 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살을 빼는게 제 전부가 될 수 없겠지만 운동을 하고 착실하게 빠져가는 살을 보면서 잃어버린 자존심을 챙기면서 좀 더 긍정적으로 다가서는 자신을 찾기 위해서 신청합니다. 고3이면서 부모님도 맞벌이라 이것저것 따지면서 요리하기란 쉽지 않았고, 제가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아침 밖에 없습니다.
인스턴트로 떼우는 저의 일상에서 이 체험단은 저에게 더할나위없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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