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직 고3입니다. 키는 165고 처음 다이어트 시작할 때 몸무게는 정확히는 알지 못해요. 60키로가 넘어간 이후 두려워서 제대로 몸무게를 재본 적이 없거든요. 아마 62~63 정도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하체 비만이었어요. 앉아있을 땐 그냥 보통인 정도였지만 일어나면 확실히 좀 통통~뚱뚱해보이는?
그러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3학년 되기 직전 겨울방학 때 살을 빼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원래 근량이 많아서 다이어트 다짐을 하고 조금만 관리해도 살은 금방 빠지는 체질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초절식을 했어요. 최대한 800칼로리 정도 섭취하려고 했고 운동은 원래 좋아하지 않아 걷는 것 이외에는 하지 않았어요. 그것도 하루에 5000걸음 정도밖에 걷지 않았습니다. 실용음악 전공생이라서 하루에 5시간 정도 노래를 부르긴 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1~2주만에 몸무게를 재보니 58키로더라구요.
이 1~2주 동안은 아침은 잠을 자느라 패스, 점심은 사과 한 개, 저녁은 65칼로리 두유 2팩에 바나나 하나 정도였습니다. 물론 6시 이후에는 무조건 금식했어요.
몸무게가 빠진 것을 보니까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 풀어지더라구요. 그래서 3주차부터는 일반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운동도 조금씩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목적은 아니고 교정 목적이었어요. 골반과 허리가 틀어져 있어서 도수치료와 함께 교정운동을 병행했습니다.
3~4주 동안은 아침은 패스, 점심은 일반식 평소의 절반 정도, 저녁은 65칼로리 두유 2팩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6시 이후에는 금식했어요. 4주차가 끝나고 나서의 몸무게는 56.5키로였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살 빠졌냐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고, 난생 처음으로 제 손등과 손목에서 핏줄을 봤습니다. 그리고 전 쇄골과 어깨가 다른 뼈인 걸 이때 처음 알았어요ㅋㅋㅋㅋ 쇄골 라인이 도드라졌습니다.
하지만 개학 이후가 문제였습니다. 급식을 먹어야 했거든요. 급식은 생각보다 칼로리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점심 한 끼의 칼로리가 방학에 하루 동안 섭취했던 칼로리와 맞먹었습니다. 물론 마음이 많이 풀어져서 간식을 먹었던 것도 한 몫했죠. 아니나 다를까 최근 살이 좀 찐 것 같아 오늘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58키로를 찍었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다시 다잡아보려 다신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1달 뒤 신체검사도 있고 하다보니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현재 목표는 50키로입니다.
그래도 유지기 동안 아침은 두부, 점심은 급식, 저녁은 샐러드를 먹어서 그런지 많이 살이 찌진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저는 다시 초절식 모드에 들어갑니다. 초절식에 관해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전 초절식을 해야 좀 마음이 딱 잡히는 느낌이더라구요. 살도 가장 많이 빠지고. 물론 요요는 조심해야겠죠. 그래서 초절식과 춤, 스트레칭, 근력 운동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다들 오늘도 열심히 다이어트해요!
그리고 팁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혹시 덕질을 하신다면 배고플 때 식욕억제용으로 직캠 보시는 거 추천해요!
*첫번째 사진 왼쪽은 58~59/오른쪽은 56.5
*두번째 사진은 5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