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16시간 스쿼트 가볍게 3셋
바나나6개 물른부분은 떼고 먹음. 총양 4개 정도?
약속을 안잡는게 답인거 같다. 아님 정말 차만 마시던지.
먹기 전부터 기분이 .. 먹으면서도 그저 찝찝했다.
그런데 마음과는 다르게 난 마구 먹어댔다. 맛도 별로였는데 왜 머구 먹은걸까. 맛이 정말 별로였던건지 아님 심리적으로 불편해서 맛없게 느껴진건지.. 과일식이 아닌 다른 음식을 먹는 자체가 싫었다. 싫은걸 몰아넣음. 분풀이하는거마냥.. 값을 생각하고 몰아넣었던거 같다. 비싼 쓰레기....
다먹고 디저트로 죄책감을 모면하려고 했다. 무슨 현상? 그치만 안먹고 그냥 계속 걸어다녔다. 또 망가질뻔 했다.
소화도 어느정도 시켰겠다.
공복16시간 지키기를 투철히 할 계획을 그리던중,
무언가 더 먹어야할거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결국 먹어버렸다.
가급적이면..일반식을 그냥 안처먹어야겠다.
망하면 또 망한다.
결국 냉면으로 장식.
비냉 , 물냉 그것이문제로다 결정장애를 5분간 겪고난뒤 물냉과 만두 3개.
존나 배불렀다. 먹으면서 내 위장이 줄어들었다는것이 체감되어 내심 안도감이 들었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내 냉면을 먹는것만으론 부족해 남의것까지 더 먹곤 했는데 오늘은 냉면을 남겼다. 내가.
이만큼이나. 계란은 버림.
근데 냉면국물은 맛있었다.
파스타보다 냉면이 더 만족스러웠다!
앞전에 소면을 먹어서인지 이상하게 금방 배가 찼다. 아 뱃속에 파스타랑 떡볶이가 들어있다고 깨닫고난뒤 또 자책과 무거움에 휩싸인 나.
배도 몸도 심지어 머리까지 무겁고 기분이 존나 구리다. 위장이 갑작스럽게 부풀어진 느낌.
내일도 약속 있는데 내일은 절대 파스타는 먹지말아야겠다.
아니 앞으로는 파스타는 안먹어야겠다. 파스타를 먹고나면 항상 몸이 무거워지는거 같다. 기분은 심하게 가라앉는다.
과일식이 아닌 음식을 먹으니 정말 피폐해진다. 분명 이건 병적이나 강박이 아닌 진리다. 내일은 어쩔수없이 일반식을 먹겠지만 몰아넣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겠다. 돌이킬수 있다면 돌이키고싶을만큼 오늘 파스타를 먹은것이 후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