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병원에서 처방받는 약을 복용하며 다이어트 중입니다. 의지박약이기도 하고, 급격하게 20kg 이상이 쪄서 조금만 관절에 통증이 올 정도라 운동은 도저히 무리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3월부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며 하루 약 10분 이상 걸으며 식이요법 먼저 하는 중입니다. 3월 10일에 다이어트 시작해서 지금까지 10kg 감량 성공했어요.
근데 제가 다니는 병원이 효과가 엄청나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식욕이 하나도 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굶고 한 끼 간단하게 밥을 먹거나, 다이어트 셰이크 하나를 먹는 날도 있고, 거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400~800 사이예요. 그러다보니까 몸에 무리가 오더라고요. 한동안 수면제를 먹지 않다 먹은 탓도 있겠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려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벽에 기대면서 눈을 감았는데, 뜨니까 천장을 보며 바닥에 누워 있더라고요. 제가 하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않아서 그런가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약을 보조제가 아닌 다이어트의 중심 삼아서 하는 건 꽤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와 달리 운동이 가능하신 분은 두 달이 아닌 한 달에 6~8kg도 가능하다 그러더라고요! 하지만 저처럼 너무 안 먹어도 큰일 나는 것 같아요. (저만 몰랐던 사실이겠지만...) 저는 운 좋게 바닥에 떨군 옷가지 위에 머리가 올라가서 괜찮았지만, 거기에 딱딱한 바닥이나 모서리 같은 게 있었다면... 예뻐지자고 다이어트하다 골로 가지는 맙시다. 다들 건강하게 다이어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