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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몽디
  • 입문2020.03.30 01:04286 조회2 좋아요
다이어트 강박에서 자유로워질래요
두서 없을 아무말이겠지만 누군가에겐 말하고 싶어요
작년 10월 시작한지 한 달 사이에 170cm에 59kg에서 54kg으로 감량했고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어요
당시 하루에 시리얼 두그릇이나 일반식 밥 반공기로 한끼 등 극도로 식사량을 제한했고 하다못해 먹는 행위가 싫었고 음식이 싫어지기도 했어요 거기에 모자라 하루 1시간씩 고정식자전거 타기며 몸무게를 줄일 수 있었어요

사실 다이어트 이전에도 누구하나 저에게 살쪘다는 소리 한적 없었고 큰 키때문에 날씬하다는 얘기를 듣고 살아왔지만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더 날씬해지기 위한 노력을 한거같아요
스트레스 받고 식사량을 제한 하며 몸무게를 줄였는데 뱃살과 군살은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숫자로는 만족이 되는데 왜 몸은 그대로 인지,, 이제는 몸매를 만들자 생각하여 근력운동을 병하고 영양성분까지 따져가며 식사하니 미세하지만 변화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까진 좋았어요

스스로 식사도 제한하고 운동도 열심히했고 친구들과 약속을 줄여가며 불필요한 칼로리도 없앴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 하루 권장량 이하의 칼로리를 먹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보면 ‘이건 탄수화물 덩어리야’, ‘이건 내가 먹어서는 안돼’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아침에 일어나서는 탄수화물을 허용하지만 저녁에는 무조건 샐러드에 닭가슴살이어야하고 다른사람과 함께 식사를 할때도 칼로리에대한 집착에 벗어나지 못하여 행복한 식사를 하지 못해요
특히 음식에 대한 강박으로 인해, 며칠 전부터는 가족이 뭘 먹을때면 그거 먹으면 살쪄 먹지마라는 생각을 강요하고, 내가 먹는것도 아닌데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남이 먹는 것까지 스트레스를 받고있는것 같아요
또, 음식을 먹기 전 당장 먹은 것이 없음에도 화장실에가서 볼일을 보려 앉아있고 배가 부르면 당장 화장실을 또 찾아가며 일부러 몸이 배뇨를 하게한다? 속을 비우려고 몇분을 앉아있게되요

그래서 이건 이상하다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보고 유튜브에 다이어트 관련영상을 보다 보니 저는 다이어트를 넘어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먹는 행위가 싫다라고 느꼈던 그날엔 내가 혹시 식이장애일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나는 먹토 증세도 없고 뭐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이니 이게 맞아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5개월이 지나, 오늘까지 내가 한 행동들을 생각해보니 칼로리 대한 집착, 그 생각 없이 밥을 먹어본적이 없고, 간헐적 단식에 대한 집착, 하루도 빠짐 없이 2시간 이상의 운동, 심지어무월경 증상 까지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너무 심해졌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원래도 불규칙적이었어서 생리가 미뤄진다는 데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어요 얼마전 병원도 다녀왔는데 몸에는 이상이 없고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생활환경이 바뀌면 그렇다는 말만 듣고왔어요.
PMS 증상은 분명 있는데 막상 생리는 하지 않는게 아마 다이어트가 원인이 맞는거 같아요)

내 주변 사람들까지 내 생각을 강요하는 저를 발견하고 너무 나도 자책했습니다 그들은 지극히 정상인데 내가 너무나 잘못됬다는 것을.. 이제는 다이어트라는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걱정 없이, 아니 아무렇지 않게 음식을 먹고싶고 먹는 즐거움을 찾고싶어요
그정도는 먹어도 된다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다고 확신하고 싶어요
잠시 나에게 관대해져 보려구요 저체중을 꿈꾸지 않기로 ,마름에 다한 집착에서 벗어나기로, 나 다움을 찾고 건강하게 살기로 노력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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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 tngk085
  • 04.07 12:27
  • 힘내세요..!! 같이 건강하게 다이어트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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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 돌맹돌맹
  • 04.01 16:37
  • 저두 마르고 싶어서 운동 식이 시작했는데 상체는 빠지고 빠져야 될 하체는 그대로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서 하루종일 운 적도 있었어요ㅠㅠ 이제는 식이에 집착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구요
    우리 모두 힘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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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 밍디밈
  • 03.30 02:30
  • 그래도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가고 해결점을 찾은것에 대해 너무 멋지신거같아요! 저희 다 같이 건강한 다이어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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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토리1002
  • 03.30 01:53
  • 마음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이렇게 글로 적으시는 것 조차도 쉽지 않았을텐데 ㅜ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참 마음을 잘 정리하신거 같아요! 몸도 마음도 함께 건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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