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가 내일이네요.
저는 '페레로로쉐 초콜릿'을 좋아하는데요.
몇 년 전에 이 회사 회장님이 돌아가셨어요. 그의 이름은 미켈레 페레로. 악마의 쨈이라고 부르는 누뗄라를 만든 사람인데요.
89세의 나이로, 그가 세상을 떠나던 날은 공교롭게도 발렌타인데이였답니다.
여러분도 초콜릿 좋아하시나요?
만약,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없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라면,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인 경우도 있습니다.
1.당이 떨어져서?
식사를 하고 나서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게 되면, 배터리가 방전되듯이 몸에 당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빠르게 혈당을 높이기 위해 초콜릿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그래서 등산할 때나 기운이 빠질 때도, 먹으려는 분들이 많죠.
당이 떨어지는 다른 이유로는 카페인이 당분 섭취가 너무 많은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 혈당이 급속하게 치솟게 되는 데요.
이때 몸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어, 오히려 혈당이 쭉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단 음식이 당기고 다시 오른 혈당이 떨어지면서, 설탕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초콜릿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분들은 특히 다크 초콜릿을 찾는 경우가 많아요.
당분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마그네슘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당분 양이 아니라 카카오의 양이 중요해요.
특히, 근육통이 있거나 불안증이나 불면증이 있다면 마그네슘이 부족할 확률이 더욱 높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마그네슘 보충제를 별도로 드시면, 초콜렛에 대한 갈망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3. 스트레스로?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요.
초콜릿은 뇌에서 도파민을 증가시켜요. 도파민은 보상작용이나 즐거움과 관련있는 물질이에요.
초콜릿이 입에 닿는 순간,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잠시 잊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은 아주 짧고 잠시 뿐이죠.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많은 양의 초콜릿을 찾게 되거나 원래 원래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초콜릿을 먹기 전에 자신의 감정을 한번 돌아본다던가 틈틈이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습관 때문에?
식사를 하고 나서 아이스크림이나 사탕, 초콜릿을 먹다보면, 습관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파블로프의 조건 반응처럼요.
식사를 하게 되면, 저절로 찾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경우 초콜릿 대신 다른 것으로 바꿔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커피나 차 종류면 무난해요
적당량의 초콜릿은 문제가 없지만, 과도하게 찾게 된다면, 초콜릿을 대신할 다른 간식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드신다면, 견과류, 샐러드, 요거트 같은 것들이 괜찮답니다.
※ 칼럼제공: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소장, 김기덕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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