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및 빅사이즈에대한 추억팔이 수다와 근황보고 ,
어릴때부터
소아비만이었으며
성인이 된후 70킬로 아래로 내려간적이
거의없었으며
요 십몇년간은 늘 80킬로와 백킬로 사이였지만
그나마 구십킬로대의 삶이 제일 길었어요.
그래서인지 전 골격이 남다릅니다.
제 체중을 버티기 위해 몸도 애써온거죠.
지방만큼 근육도 많고 뼈대도 두껍습니다.
손도 발도 여자규격을 넘어섭니다.
어릴때 자랄거 생각해서 큰신발을 사주면
무거운 몸때문인지 발도 금방 눌려 넓적하게 퍼집니다.
그래서 언제나
옷도 신발도 흔한악세사리도
늘 비규격. 기성품이 아닌
주문제작품 또는 특정한 곳에서 구매를 해야했죠.
그나마 지금은 빅사이즈 전문매장들이 많아지기라도 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라떼는 말입니다~
면접 볼 정장살데가 없어서...
(평상복은 남자옷 입고다님)ㅇ
동대문에 가서 직접 치수를
재서 주문을 넣어서 나중에 찾으러 가야 했구요.
제일큰문제는 정장구두였습니다.
몇만원이면 사 신을수도 있는데
신발까지 수제화로 맞추기엔 너무 부담이었죠.
그때 서양언니들은 발이커서
275 인가 까지도 나오는데
패리스 힐튼은
그 사이즈보다도 크다는 뉴스가 떠올랐습니다.
즉 보편적으로 크게나온다는건
비싼애들도 싼애들도
큰사이즈가 나온다는거겠죠.
구매대행업체도 없던시대에
지금보다 더 심각했던
번역기를 돌려가며
해외쇼핑몰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찾아냈지요.
최소15만원 이상하는 수제화의
절반가격으로 살수있는 구두를요.
그렇게 저는 아주 오랜세월 비규격자로서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속옷, 스타킹, 잠옷, 샤워가운, 레깅스
수영복, 등샨복, 코트, 패딩 그뫼 등등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
직장여성으로서 챙겨입고 신어야
할것들은 너무 많습니다.
경조사도 그렇구요.
저는 시간이날때면 빅사이즈 신발을
세일하는곳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구두가 망가질경우 갑자기 사신을수 없기
때문에 늘 스페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구두들이 제무게를 견디기 힘든지
오래함께하질못해요. ..
그래서 말입니다.
요즘 기성복 범주에 들어갔지 않겠습니까.
새로저렴히 득템한 이월상품이었던
그 패딩이 다들 날씬해보이고
잘어울린다해서 같은라인으로
찾아보니 단종됐더군요.
그래서 당근을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지네요.
그래서 요즘 운동 안가는 날은
당근두세탕씩 뛰고 있어요.
그래서... 일기를 못썼습니다... (반성)
사실 더이상 체중은 큰변화가 없어요.
77 과75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배변과 수면활동의 차이일 뿐입니다.
대신 근력운동중이라 확실히 사이즈는
줄었습니디.
데드리프트 20킬로 봉을 들고 할수 있게 되었어요.
음...
레그리프트는 50 치고 있어요.
음...
허벅지가 중요하다고합니다.
제가 상체비만이라 상체운동 하고싶은데
허벅지가 튼실해야 살빠진답니다.
오늘 6.5에 산 90사이즈 패딩입니다.
95지퍼를 닫고 방방 뛰던게 엊그제 같은데..95사이즈 롱패딩입니다.
저번주 모임에 입고나갔었죠.
다들 얼굴에 주름없이 살뺀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던데....
음...
배와 허벅지 안쪽에는 주름이 디게 많은데.. ...
그래도 아주 미세하게 쪼~~~~~~~~금씩
줄어들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예전에 비해 옆으로 누웠을때 쳐진살이 잡히는
느낌이 한 15프로쯤? 감소한 느낌.
그래서 바지도 27자이즈가 타이트 했는데
수월합니다.
데드리프트 효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06에서 아직도77.3kg 에 머무르고 있지만
허리는 훨씬 홀죽해졌어요.
다들 피부 쳐지지 않게
근력 운동도 동반해주시고
너무 식이만 하거나 유산소만 하는건
권장하지 않아요.
배에 아이엠 그루트 생기거든요.
저는 내일의 당근을 위해
자러가봅니다.
당근~
아,저 올해 운세봤는데
제가 아무리 철벽을 쳐도 올해 남자들이
들러붙는데요. 어머나. 나 유부녀인디.
살빠져서인가봐여. ㅋㅋㅋ
아 슬슬배고프기시작.... 사기전에
얼른자러갑니다
빠2
2023.02.07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