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야식을 안 먹고 술도 안 좋아합니다. 외식도 다 피하고요.
그리고 중학교때부터 살에 민감해서 뭘 마음놓고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어요..이게 화근이었을까요?
점점 음식에 집착이 생기고 안좋아했던 과자랑 빵류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10키로가 넘게찌고 현재까지 유지중이네요
저는 외로움을 먹는걸로 달래서 입이 심심한걸 못참아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다 결국 한약까지 먹게 되었습니다.
한약을 먹으니 식탐이 좀 줄어서 간식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한약에 너무 의존하지도 않고 저 나름대로 건강하게 식단을 짜서 먹었습니다.
아침 - 현미 그래놀라와 두유(시리얼을 진짜 좋아해서 이건 포기할 수 없었어요ㅠ)
점심 - 닭가슴살이나 참치같은 단백질과 샐러드
저녁 - 사과한개
간식 - 아몬드 7개
저번주는 그날에 너무 식탐이 폭발해서 케이크와 과자와 초콜릿들을 씹고 뱉었습니다.
근데 이게 진짜 할 짓이 못되더라구요. 오히려 식탐이 더 세지고 중독됩니다.
그 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과자코너를 한참을 서성이면서 먹고뱉으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2~3일을 씹뱉을 했습니다.
이 짓을 몇번하고 제가 너무 한심해서 바로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 식단으로 돌아왔구요.
운동도 시간 날때마다 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일리사일러스 칼로리 태우기,다리, 복근, 캐시 안벅지, 양치할때는 월싯하면서, 주말에는 한시간 걷고 훌라후프 한시간
한달동안 저렇게 했는데 살은 안빠졌더라고요..
눈바디로 봐도 똑같고...170/63입니다. 근육은 평균에서 적은 편이고 체지방은 거의 표준이상에 닿을락말락하고요
아직 한달이라 그럴까요??근데 한의원에선 한달에 4키로 정도는 빼준다 했는데...
아니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걸까요? 먹을 때마다 칼로리 계산하고.. 후회하고...
오늘 아빠가 저랑 같이먹으려고 떡을 사왔다고 했는데 다이어트하는거 뻔히 아는데 왜 그런걸 사왔냐고 화냈어요.
먹을거때문에 아빠한테 화낸 제가 미워요. 아빠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그냥 딸 잘 먹는게 좋았던 건데..
음식에 행복하지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제가 싫습니다.
그냥 다른 평범한 집처럼 가족들이랑 맛난거 먹고 외식도 하고 싶어요.
행복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하는건데 다이어트가 절 불행하게 만드네요
문제가 뭘까요?ㅠ 조언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