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출산후 2년반,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었어요.
애기 깨어있는 시간엔 밥도 제대로 못먹고
낮잠시간, 밤에 잘때를 이용해 두끼를 먹었는데
폭식으로 이어지더라구요. 하루종일 못먹은것에대한 보상심리랄까.
당연히 살이 포풍 찔수밖에 없었고
내인생 최대의 몸무게 앞자리 두번 바뀌니
포기하고 먹는거에 더욱 집착하게되는 악순환.
올 1월1일부터 다이어트 해보겠다고 열심히 식단지켜가며
운동도했지만 항상 먹는거에 무너졌어요.
진정으로 배가고픈게 아니라 뇌고픔.
2~3일 식단 잘지키다 초콜릿 하나에 무너져서 폭식하고
또 잘지키다 밤에 야식에 폭식에.. 이러니 당연히 살은 안빠지고 스트레스만 받았어요.
그러다 이모가 제가 안되보였는지 식욕억제제라는걸 주셨는데
받아놓고도 난 건강한 다이어트하겠다며 안먹고 잊어버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청소하다 발견해서 마지막이다 싶은 맘에
월요일부터 반알씩 먹었는데 식욕이 전혀 없네요
식욕이 없으니 먹을거 앞에두고 괴로워할일도 없고
어떤분들은 부작용도 있다던데 전 부작용없이 아직까진 괜찮아요.
그 난리를쳐도 안빠지던 살도 4일만에 2.5키로 빠졌어요.
저처럼 식욕이 너무 왕성하시거나 스트레스를 먹던걸로 풀던 분들은
한번 생각해보셔도 좋을것같아요.
제가 먹는약은 병원 처방받아야 가능하니 의사선생님과 꼭 상의하시구요.
건강한 다이어트 하겠다고 앱 이용하고 계신데 이런글 적어도 될까 고민했는데..
저처럼 살 많이 찐분들은 식이장애를 거의 가지고 계실거같아서 혹시나 도움될까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