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삶은계란은 비릿함이 있어 잘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구운계란을 해먹기 시작했는데 자꾸하다보니 주변에서 부탁받아 해다줄 정도가 됐어요. 이미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들 맛나게 만들고 계실테니 제 방법 공유하면서 더 좋은 다른 방법도 배워보고 싶어 올립니다.
1. 먼저 계란을 상온에 꺼내 둡니다. 차가운 상태의 계란을 그대로 구운계란으로 만들면 껍질이 터질확률 거의 100%라서요. 얼른 하시고 싶으심 계란을 큰 볼에 담고 따뜻한 물에 10분 두시면 물이 차가와져요. 그럼 물을 버리시고 다시한번 따뜻한 물에 담가 두시면 됩니다.
2. 저는 전기압력밥솥을 사용하고 있어요. 밥솥에 상온상태가 된 계란을 담고 계란 반판 기준으로 물 400ml에 식초를 티스푼으로 하나 넣어 섞어준뒤 부어줍니다. 생각보다 물이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물이 닿지 않은 계란도 예쁘게 잘 구워지니 걱정마세요. 식초는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정보모으며 알게된 팁이었는데 식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계란껍질을 약하게 만들어 터지게 만들지만 약간만 넣으면 계란이 실금이 가있는 계란이 터지지 않고 잘 응고되도록 해준다고 해서 따라해본 거였어요. 그냥볼땐 괜찮았는데 구워보면 실금이 많이 가있었던 계란은 꼭 터지더라구요.
3. 메뉴에서 만능찜을 선택하고 60분을 조리합니다. 끝나면 그대로 보온상태로 2시간 이상을 두고, 다시한번 만능찜 선택. 이번에는 물에 식초를 넣지 않고 60분을 조리해서 다시 보온상태로 2시간이상 둡니다. 20분씩 네번을 해본적도 60분에 한번해 보온을 여섯시간 둔 적도 있는데 저한테는 지금하는 60분에 두시간보온을 두번하는게 색이 진하고 사먹는것처럼 탱글탱글 쫄깃해서 좋았어요.
4. 그리고 나서 그냥 꺼내 그릇에 담아두고 먹고 있어요. 좀전에 다른분의 글을보니 여름이라 상할까 싶어 하룻만에 드신다 하시길래 저는 그런생각은 전혀 못했거든요. 찜질방이나 대중탕에서도 그냥 상온에 두다가 주길래 저도 그냥 둬도 되는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생각해보면 그런곳은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하는거라 그날 다 팔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여튼 그래서 그냥 놔둬도 된다고 생각해 그냥 두고 보통 반판정도씩 한번에 해서 일주일 정도 먹는데 아직까진 상한적은 없어요. 앞으론 조심해야 겠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해서 드시고 계신가요? 더 맛나게 쫄깃하게 하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