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언니는 과거 통통에서 지금은 날씬입니다.
(몰랐다가 집에 놀러갔을 때 과거 사진 액자에서 봄)
그리고 저는 과거에 날씬에서 지금은 통통이고요.
근데 사람들하고 다같이 먹으러 가면
엄청 조금 꼬딱지 만큼 먹고는
"아~ 나 무지 많이 먹었다. 배불러" 하면서
그 남은 것을 꼭.. 나를 주고 먹이려고 해요.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맘으로
더 먹이고 싶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언니랑 2년 넘게 알고 지내면서
항.상. 남은 음식을 저에게 떠넘기는 것이
습관처럼 매번 그런다는 걸 알았어요.
아니....;
나도 과거에 비해 살이 쪄서 스트레스라서
지금 다이어트 시작했다고 분명히 언니에게 말했는데..
꼭 자기 밥 시키면 먼저 밥을 덜어서
내 공기 그릇 안에 넣고
먹던 거 반 이상 남겨서 내쪽으로 쓱 밀면서
너 더 많이 먹어~ 이러는데..
솔직히 너무 얄미워요..
그러면서 사람들하고 먹을 때 마다
본인은 엄청 많이 먹었다고
항상 거짓말로 우기는 습관도 있는데...
아니 다이어트 하는 거 밝히는 게 싫으면 그냥
원래 많이 안 먹는 편이라고 하든가
자기가 입이 짧다고 하든가..
실제로는 끝에 개미 눈꼽만큼 먹고선
자기가 이~만큼 다 먹은 거라고.. 왜 꼭
사람들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굳이 먼저 말을 꺼내서 거짓말을 하는지.
본인은《많이 먹어도 절대 살찌지 않는 녀자》라고
사람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건가 싶고요...;;;;
저도 똑같이 다이어트 하는 입장에서 봐도
이해가 안 돼요.... ㅠㅠ;
누가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욕이라도 하나..;;
그러던말던 별로 신경도 안 쓰는 것을..
"아까 봤는데.. 언니 요기 요만~큼 밖에 안 먹었어요...
왜때문에.. 무슨이유로.. 그런 거짓말을..."
이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오지요...;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시작했다고 밝히고
열심히 식이조절 중인 내가 더 민망해짐.... ㅠㅠ
오늘따라 이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쌓여서
주저리 털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