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일 저녁 1식 다이어터다.
주말은 자유식한다.
현재 내 키는 155, 체중은 42
지난 3년동안 43-44키로로 유지중인데 오늘 최저점을 찍었다.
내가 1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편하고, 신경 쓸 것 없고,특별히 돈도 안 들고,먹고 싶은 것 먹고, 운동 안 해도 유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어서다.
주말에는 자유식을 하므로 식이스트레스, 운동스트레스 제로다.
내 일과는 이렇다.
새벽 5시~6시 기상(일찍 일어나면 빨래나, 청소 집안일을 한다. - 시골 단독주택 기거중)
7시 출근 준비 및 아이 유치원 등원 준비
8시 아이 유치원 스쿨버스 태워주고 출근
5시 퇴근 후 유치원 가서 아이 픽업
4시 ~ 7시 간식 및 저녁 1끼 식사
9시 ~ 10시 취침(늦어도 11시전에는 잔다. )
나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음식 먹는 시간도 거의 동일하다.
여기서 포인트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한다는 거다.
다신 게시판에 보면 야식이 땡겨요, 밤에 식욕이 터져요 하는데
일찍 자면 야식 먹을 일도, 밤에 식욕 터질 일도 없다.
잠만 자면 다 해결 될 문제를 왜 잠을 자지 않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사람이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하면 살도 안 빠지고 스트레스성 인간이 된다.
밤에 잠을 자지 않으니 낮에 자고, 낮에 잠을 자니 제 때 식사를 못 해서 밤에 식욕이 터지는 거다.
제발 야간에 일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곤
살 뺄려고 마음 먹었으면 아침 점심 굶지 말고 든든히 먹고 밤에 일찍 좀 잤음 좋겠다.
잘 자야 살이 잘 빠지는데
체지방을 분해해 주는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시간(10시~2시)에 자질 않으니 빠지는 속도가 더딘 거다.
요즘 20시간 완전 단식을 하지 않고 아침을 건너 뛰고 점심까지만 단식을 한다.
저녁 먹은 시점(보통 6시~ 7시)을 기준으로 하면 약 18시간 단식 쯤 되는 것 같다.
3일전부터 실험중인데(요즘 소식에 도전하고 있다. ^^;)
점심시간에 이전에 간식으로 먹던 것들을 먹는다.
보통 무가당요거트(불가리스 밀크), 사과 반개, 프락토 올리고당 서너 스푼, 삶은 계란 하나를 먹는데
예전 같으면 이거 먹고 나면 입이 터지서 과자, 등 군것질을 미친듯이 했는데
요즘은 이것만 먹어도 저녁까지 다른 군것질을 하지 않게 됐다.
스스로도 놀랍다.
드디어 소식이 가능해진 거다.
점심을 요거트랑 과일을 먹으면 속이 편하고 몸이 가볍다.
-이거 먹고 한 두시간후면 화장실 직행이다. ㅋ
과일이랑 요거트만 먹으면 허전하므로 방금 삶은 따뜻한 계란을 하나 먹어 주면 딱 좋다.
반숙으로 익은 노른자가 어찌나 맛있는지 먹으면서 행복하다.
저녁은 밥을 먹기도 하고 비슷한 종류로 가볍게 먹기도 하는데
처음엔 배가 고프다가 이제는 잘 잘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
그리고 오늘 최저 체중 42.8을 찍었다.
불과 어제 43.8이었는데 1키로 차이가 어마어마 하다.
얼마나 가볍고 좋은지
앞으로는 1식과 2식을 병행할 생각이다.
나는 일반식 다이어터지만 가끔은 다욧식도 괜찮은 것 같다 .
적절히 병행하면 42 유지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41-42 유지로 목표를 수정했다.
지금의 가벼움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암튼 소식이 가능하게 된 지금 천하무적이 된 기분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