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셀카말고는 사진찍는걸 거부했던 저라서 마땅히 올릴 사진이 없네요^ ^;
그래도 뭔가 줄어든게 느껴지긴 하죠? 하하:)
8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항상 고도비만이었고 늘 다이어트 했다가도 결국 요요로 다시 돌아가거나 더 찌고..
제 나이 서른셋.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단 한번도 날씬 아니 평범해본적이 없거든요ㅎㅎ..
원푸드다이어트, 양약, 한약, 주사들..안해본게 없네요.
항상 밥은 굶어도 술은 안주안먹으면 된다고 우기면서 술은 맨날 마시고..식단은 커녕 그냥 안먹으면 된다식의 다이어트.
그러다보니 살이 순간적으로는 빠져도 금방 돌아오거나 더 쪘죠.
그렇게 수없이 실패해봤으면서도 쉽게 고쳐지지않더라구요.
그렇다고 이번 다이어트가 되게 체계적이라거나 그렇진 못해요.
다만 제 마음가짐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우선 항상 거르던 아침을 간단하게라도 챙겨먹기 시작했어요.
바나나or두유가 간편하기도 했고 변비예방도 되는 것 같아서-
그리고 점심은 식단자체를 많이 가리거나 그러진못했어요. 원래 도시락을 싸갖고 다녔는데 제가 다이어트한다고 같이 밥먹는 동료들에게까지 피해주고싶지 않기도 했고..점심도 자유롭게 먹지못하면 금방 포기해버릴 것 같았거든요ㅎㅎ 하하~
대신 제 밥은 현미밥으로 바꿨고-
햄, 돈까스, 동그랑땡 등등 뭐 그런 음식들...을 줄이진않았어요ㅎㅎ 똑같이 싸되 대신 제가 먹을 야채를 포함시켰어요.
전 취향 확실한 육식파라..야채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졌어요ㅎㅎ 주로 청양고추, 브로콜리, 오이, 상추, 양상추를 즐겨 먹어요. 야채를 먹다보니 의도하지않아도 본래 먹던 반찬들을 덜 먹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녁도 보통 간단하게. 6시 이전에.
과일or계란or고구마로 대체했어요.
8월부터 5개월차에 접어드는 지금까지 체계적인 운동은 하지못했어요.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조금 늘린정도-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고..회사에서 중간중간 스트레칭하고
집에서 되도록 가만히 있지않고 계속 움직였어요.
덕분에 집이 맨날 깨끗하네요^ ^ 하하하~
아! 그리고 가장 많이 변한건-
술이에요.
술 왕창 마시고 담날 공복에 체중을 재면 되려 줄어있을때가 많거든요. 물론 안주를 안먹는다는 전제하에ㅎㅎ 예전에 저는 그 숫자에서 만족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 수분이 빠져나간다..뭐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그래서 술다이어트 하는거라고 떠들고 다니고..ㅠㅠ..
이번엔 술을 아예 끊은건 아니지만 불가피한 자리가 아니면 아예 술자리를 피했고 꼭 가야하는 자리에서는 술:물=1:1 그리고 안주는 되도록 제가 주문하는걸로ㅎㅎ 다음날 피자나 햄버거로 해장하던 습관은 아예 버렸어요. 주에 5~6번 마시던 술을..(저 알중 아닙니다. 일하는 직종이 영업관련되다보니..ㅠㅠ..ㅎㅎ) 최대한 2번이라고 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번을 1번으로 줄이고..그마저도 마시지않게 되더라구요. 연말이라 약속이 하나두개 생겨나고 있지만 그래도 주2회는 절대로 넘지않는걸로'-^ ㅎㅎ
술을 줄이고 나니까 가속도가 확 붙더라구요!!!
써놓고 나니 정말 별거없구나..생각이 들지만..
172cm/94kg .. 8월을 시작으로
현재는 172cm/75kg. 아직 bmi 지수 기준으로도 비만상태이긴 하지만 성인된 이후 제 인생에서 가장 날씬한거에요^ ^;;
겨울옷은 거의 다 새로 사야할 정도였으니까-(깨알자랑ㅋㅋ)
하지만 아직 갈길이 머니까!
조금 더 체계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다신을 알게 됐네요:)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제 스스로 초심으로 돌아가기위한 것도 있으니까 글이 재미없고 두서없어도 이해부탁드려요!
많은 성공사례 그리고 식단/운동 팁.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건강해지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모두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