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생일 때 커브스에서 받은 편지와 양말.
처음 등록했던 8월, 얼마나 우울했는지 몰라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빠져. 해야해.'
하지만 반복되는 폭식에 좌절,
게다가 추석 때 담석제거수술로 엄청난 요요.😦
(입원 중에 진짜 많이 먹었기에)
차근차근 다시 해 보자,
여러 번의 폭식과 야식이 있었지만
다시 일어나고 있어요.
지금은 오전타임 고정으로 가는 회원!
다른 분들보다 운동을 더 하고 있죠.
이젠 습관처럼 집에서도 간단히 하고
인바디도 두려워하지 않게 점점 변하고 있어요.
"인생의 모든 게 다이어트로 귀결된다면,
그건 너무 슬프잖아. 이게 전부가 아닌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든 생각이 체중, 식단, 운동으로 가득하다니...
내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이러지는 말자.😣
외식도 두려워서 못 했고 간식도 무서워서 못 하고.
처음은 한식 세 끼 식사 다이어트를 바꾸는 것.
질려버렸던 거죠. 좋아하는 시리얼과 닭가슴살을
식단에 넣고 정기적으로 외식을 하러 다녔어요.
간식도 먹었고요. 차근차근 나아지자.☺
그렇게 2016년 6월부터 시작된 우울증과 폭식증은
2017년 2월, 현재 많이 나아진 상태에요.😊
글을 보다보면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 글을 보고 힘을 내실 수 있다면
좋을텐데. 정말 힘든 그 상황에서는 그 어떤 말도
크게 위로가 되지 않아요.😢
나한테 조금만 너그러워지기.😀
이게 중요해요. 나약해서 폭식? 절대요.
너무 잘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기에,
작은 실수가 큰 절망으로 다가오는 것일 뿐.
그러기에 나약하다고 자책하지말아요.
노력 시도하는 것에서도 대단한 거에요!
오늘 먹었으면 뻔뻔하게 내일 다시 시작하는,
그런 관대함도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