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도비만이다
그냥 비만이 아니고 .. 자랑스러운얘기는 아니지만
사실 이렇게 살이쪄도 난 즐거우니까
난 상관없으니까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던거 같다
많은 다이어터들의 이야기
비포 애프터를 보면서도
와~ 대단하다 나도 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그다음날이 되면
먹고싶은걸 다 먹고 운동은 하지않고 뒹굴거리면서
이정도로 움직이는데 왜 살이 안빠지지
많이 먹지도 않는데
난 왜이렇게 살이찌는거지
항상 그런마음이였다.
물론 나랑 같이많이 먹어도 안찌는 애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난 그런체질도 아니고
난 입으로다이어트를 몇년간 해왔고.
다이어트약
카복시, 메조, 한약, 환
지방제거수술
하마 위절제술을 빼고는 다 해봤을 거다
지방흡입술은 우리 남자친구도 모르는 얘기지만...
그런데 그런수술을 한다고 해서 의지박약인 내가 단번에 날씬이가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평범하지않는 노력을 해보려고 합니다.
밝은척
착한척
예쁜옷 안입어도그만
사이즈걱정되서 백화점 옷은 쳐다도 안보는거그만
다 안할거다
비만이라서 남들보다 작은월급을 받아도 그만
남들보다 먹는거 같아서 많이먹는 눈치받는것도그만
면접보러 가도멸시받는것도 다 그만할거다
이제부터는 남을 위해서 아니라
내가 자기방어하는거
내가 아닌척하는거 없애버리고
화낼거다.
자기위안하고
난 뚱뚱해도 일하니까
난 뚱뚱해도 얼굴은 못생기지는 않았으니까
난 뚱뚱해도 무식하지않으니까
난 뚱뚱해도 키크니깐
난 뚱뚱해도 남자친구있으니까
난 뚱뚱해도 빅사이즈 옷이 나오니까
이런 마음 다 버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