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생일 파티를 하지요. ㅋㅋㅋ 케익 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요. 정말 먹고 싶은 케익은 미국에서 알고 지낸 밥 할아버지가 직접 만든 독일 초콜릿 케익이지만요 ㅎㅎ그거 한 조각이면 유학 시절 모든 스트레스가 싸악 사라졌어요. 밥 할아버지 덕분에 디저트 입맛이 고급이 되어, 한국 돌아온 후 디저트를 안 먹게 되었으니 고마운 일이죠. 친구가 엄청 맛집이라고 데려간 서울에 있는 미국 음식을 파는 가게에서 맛없어를 연발했다가 친구에게 욕먹었지만요. ㅋㅋㅋ 미국에서 돌아온지 일주일된 사람을 왜 거길 강제로 끌고 간 건지 이해불가.
각설하고, 3살 5살의 조카들을 돌보면서 하루종일 (보통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에 낮잠 1시간 빼고 내내) 놀다보면, 집에 와서 다음날 몸이 산 몇개 타고 온 느낌이에요. ㅋㅋㅋㅋ
중간에 놀이터 가서 잡기놀이, 달리기 놀이 1시간 하고 들어오면 거의 죽습니다. 다이어트엔 짱이죠. 그래서 그집 가서는 먹을 걸 마다하지 않아요. 좀 먹어도 다음날 몸무게가 늘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여자애들이 이정도인데 남자애들은 대체 얼마만큼 에너지를 소모하는 건지 참....
이제 두돌되는 3살 조카가 제가 먹는 2/3만큼 밥을 먹어요 ㅎㅎㅎ 그런데도 체중이 평균보다 한참 밑이라서 소아과에서 더 먹이라고 그런대요. ㅜ.ㅜ 5살 조카도 키만 비쭉 큰, 저체중이고요. 역시 많이 움직이면 살이 안 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