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3주차 기록 + 흑역사 방출.
3주차 기록과 동시에 흑역사 및 비포앱터 방출이랄까요. ㅎㅎ
전 유학생이었던 15살(첫번째 사진.. ㄷㄷ)에 3달 만에 30키로가 넘게 쪄서 키 169에 90kg 허리 36인치를 찍고, 고등학생 때 78, 대입때 70이 되었다가 21살부터 2년 간 독하게 다이어트해서 55kg(두번째 사진)까지 찍었던 1인이에요.
먹는 걸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지라 (-_-;;) 다이어트하면서 먹고 토하는 걸 반복하는 신경성 폭식증도 겪어보고,
쉐이크며 1일1식, 한약, 식욕억제제에 비만주사, 카복시, HPL, 심지어 지흡까지 안해본 게 없었는데-
역시 다이어트는 식이 조절과 운동이 정답이었달까요. 제일 독하게 했을 때는 하루 1,300kcal 정도를 지키면서 일주일 운동 6회 강도 높게 두시간씩, 밀가루 없이 두달을 버텨냈었네요.
이후 일반식으로 바꾸며 운동 강도를 낮췄던 3년 정도는 60~61kg로 유지하다가, 이후는 아예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살았어요. (그러지 말았어야 되는데 말이죠, 하악...)
그러다가 최근 얼굴도 넘 포동포동해진 거 같고 체력도 달리는 거 같아서 체중을 재봤더니 무려 64kg에 체지방은 16kg... 뜨악. ㅋㅋㅋ
해서 다시 다이어트 중인데, 확실히 비만이었을 때보다는 살 빼는 게 수월해졌네요.
과거엔 고도비만이라 운동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고, 식단일기도 손으로 써야했으며 닭가슴살도 날 거 사서 삶아먹어야 했거든요. 또 다이어트 상식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시행착오(가령 1일1식 같은 거요... ㄱ- 이 글을 보신다면 제발 하지 마시길!! 충분히 드셔야 지방이도 건강하게 사라집니다-)도 많이 겪었고요.
이젠 어플도 생겨서 기록도 되고 궁금한 걸 물어볼 수도 있고, 각종 다이어트 제품 및 간식들도 참 잘 나온달까. ㅎㅎ
마지막 사진이 오늘 운동하면서 찍은 건데 근손실 없이, 3주에 3키로 감량한 거면 나름 선방한 듯. :)
남은 40일 동안 힘내서 체지방 감량으로만 58kg까지 달리고, 58 찍으면 굽네치킨 갈비천왕 먹으렵니다.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나는 돼지라서 다이어트를 해야 해,
다들 마른 사람을 좋아하니 꼭 살을 빼야지.
보다는 나는 나를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만큼 건강한 내가 되자!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이어트를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다신 다이어터분들 모두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