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1살인 휴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외국에서 유학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때부터 생기는 학업이나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다 음식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65에 57킬로였던 제가 현재 168에 113킬로나 되었네요.
다이어트 웹툰을 보면서 의지가 왜 저리 없을까, 그까짓거 살하나 못빼나 욕하던 그 모습들이 이젠 제 모습이네요. 한심합니다.
다이어트를 시도한것도 여러번이고, 그때마다 실패해서 살은 더더욱 찌게됬습니다. 다이어트 식단, 운동을 봐도 이게 과연 맞는 것일까? 내가 과연 살이 빠질수 있긴한걸까? 의구심이 들고 위축이 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그냥 먹고 내일부터 하자. 이 내일부터가 벌써 5년째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합니다. 사람들이 제 몸을 보고 욕한것도 여러번이고 심지어는 지나가다가 험한 욕섞인 말을 들은적도 많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두려워 휴학신청까지 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한심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래선 정말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신을 뒤져보다가 이런 이벤트를 늦게서야 찾게되었습니다. 제가 맛없어하고 싫어하던 고구마, 닭가슴살로 맛있는 도시락이 만들어질수 있다는거에 놀랐습니다. 맛있어보이는데 칼로리도 낮다면 먹을만하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청을 해봅니다. 저에게 이 기회를 주셔서 해낸다면, 저에게는 둘도없는 큰 희망이 될것같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