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계기가 없이 '그냥' 이란 이유로 두달 빡센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아침 점심 다이어트식에 견과류 간식 주 5회 이상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 과자 빵 거의 입에도 안대고 가족들이 치킨 피자 시켜도 억지로 참거나 한조각만 먹고 숟가락 내려놓고 속이 아플때까지 물을 마시고 억누르고 참는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과자나 케이크 고칼로리 음식을 배터질 때 까지 먹고싶다는 욕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10키로 이상 빼다 보니까 달라진 체형에 가족들 직장 동료들도 감탄하고 부러워 하고 비만이었을 때에는 엄마가 저의 몸을 볼 때마다 하는 잔소리 폭언에 눈물 흘린날도 많았었는데 이제 살을 빼고 나니까 그동안 잔소리 해서 미안하다 대단하다 자랑스럽다 이런 반응을 보여주니까 다시 살이 찌면 '너는 그럴 줄 알았다' '의지가 약하다' '자기관리 못한다' 라는 시선이 돌아올까봐 말로만 유지중이라고 하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칼로리 운동 체중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아무 걱정없이 먹고 운동 안해도 죄책감 느끼지 않은 예전이 더 좋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은 "먹고 싶은거 적당히 먹고 운동하면 괜찮아" 라고 하지만 감량기간에 참아온 것 때문에 보상심리로 음식 조절도 자신없고 그만큼 운동할 의지도 사라지고 있는데 말처럼 쉽지도 않아요
다 내려놓고 마음이 편해지고 싶습니다 간절히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