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부족한거 같아서 요근래 2주간 만보걷기 퇴근하고 산책겸 하고 있습니다. 번화가를 걷기엔 사람도 많고 길도 바르지않아서 대로변이지만 사람은 별로 없는 길가들 걷고 있어요.
그래도 서울쪽..그것도 번화가 근처에 살고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했구 일부러 골목길 같은데는 안갔어요.
근데 어제 산책하는데 앉아계시던 할아버지?아저씨 한 분이 술취했는지 뭔지 갑자기 길가던 저한테 아가씨 아가씨하면서 이유도 없이 부르더군요.
당연히 무서웠고 이어폰 끼고 있어서 안들리는 척 무시했어요. 그러더니 막 혼자서 욕을 하시더라고요. 따라올까봐 무서워서 빠른 걸음으로 도망치듯 걸었고 주위에 사람들 좀 있었지만 전혀 도와줄 생각도 없고 서러웠습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걷는것도 내맘대로 못하고 눈치봐야하는 것도 서럽고... 사실 폭식하듯 살찐것도 예전 성희롱때문에 경찰서 갔다온 뒤였던거같습니다. 살찌면 아무도 신경안쓸거같아서..스트레스 푸는게 다 먹을걸로 간 뒤로 건강이 좀 안좋아진거같아서 다시 다이어트하면서 운동하고 있는건데.. 잊고 지낼만 하니 다시 트라우마가 괴롭히네요 ㅎㅎ
아무튼 여성분들(물론 남자분들도 조심해야합니다만) 저녁에 산책하실 일 있으면 조심하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