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top

  • 3
드디어 목표체중 달성! :) 저 과체중 됐어요!! :)(긴글주의)


그룹방 가족분들, 다들 잘 지내시죠? :)
얼마 전에 목표체중 뒷자리 진입했다고 알려드렸던 평범한사람!이에요 :)

저는 161.8cm/73.3kg(비만), 9월 1일 시작했던 다이어터입니다.

저 오늘 드디어 목표체중 됐습니다 :)
약속드린 인증하러 왔어요 :)

무려 65.3kg! 한 달 그리고 20일을 더해 총 50일 만에 달성했고요 :)
정확히 8kg가 감량됐습니다 :)

저는.. 저는..
저는 이제 비만이 아니에요! 과체중이지(키득키득키득키득)



저요, 시작은 73.3kg에서 시작했지만, 사실은 73.3kg도 감량한 거였어요.

160cm 살짝 넘는 키에 몸무게는 늘상 75.xkg을 유지.
몇 년 간이나 그래왔기 때문에 73.3kg은 날씬한 축에 속하는 거였죠, 제게.
게다가 최근에는 무려 77kg라는 어마어마한 몸무게를 찍고는
(저는 78kg인가부터 고도비만에 속합니다.)
이건 안돼! 이래서는 안돼! 라고 하며 급하게 다이어트 결심을 했었죠.

누가 그러길, 고도비만은 절대로 건너서는 안되는 위험한 강이라고 했어!
이러면서 부랴부랴 다이어트를 해, 간신히 72kg에 도달한 거였답니다.

그러고는 신나게 고향에 가서는 도로 4kg를 찌워왔죠(...)
그렇게 저는 71kg도 보지 못하는, 다이어트 의지가 없지는 않았으나
큰 의지는 없던 그런 별 볼 일 없는 1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9월 1일이 됐죠.
그 날은 하필 1일이었어요. 마지막 날이 아니라 첫째날이었죠.
1일? 뭔가를 새로 시작해보고싶군. :)
이라고 생각했던 것 뿐이에요.
네. 저는 이번 다이어트는 말 그대로 그냥 시작했습니다.
황당하시죠? 이런 게 이유였다니 :)

하지만 저는 그 날의 제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너 진짜 결심 잘했다. 잘 선택했어 :) 이렇게.



저는 늘 다이어트를 막연하게 계획했습니다.
그냥 엄청 날씬해져서 모두 앞에 짠 하고 등장해보고 싶었어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처럼요.

하지만 이번에는요, 날씬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뚱뚱해보이기만 하는 제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9월 1일 자 다신앱 가입자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 아이디는 평범한사람!이죠.
저는 그냥요. 평범해졌으면 했어요.

이런 제 마음을 아세요?


저는요,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대등한 대접이 받고 싶었어요.
외모지상주의라는 거 잘 알지만, 왜 그렇게 차별을 하는지.

그거 말고도 사실 더 있어요.
그냥 지하철 같은 거 탈 때 땀 안 흘렸으면 좋겠어.
심장이 이제 건강해졌으면 좋겠어.
자전거를 탈 체력이 됐으면 좋겠어.
운동 2시간 할 끈기가 있으면 좋겠어.
밖에 돌아다닐 때 내 모습이 창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화장한 내 모습이 돼지목의 진주목걸이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만나는 사람들이 내게 호의를 베풀지 않을 때 그게 외모 때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
.....

저는요, 8kg를 감량하기 전에는, 정말 저 리스트가 실현될 줄은
미처 짐작 못했어요.

저는 이제 지하철 계단 올라가도 땀 안 흘려요. 살짝 더워지는 정도지.

그리고 베개에 귀를 댈 때마다 두근거리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고,
빈맥이라서 잠들기 직전 죽을 것 같은 기분에 화들짝 몸을 일으킬 일도
없어졌어요.
전신 왼쪽에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도 없고
안면 근육 경련도 어느 샌가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죠.

자전거? 종점까지 왕복 30분 타는 거 우습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저는 지하철 역 한정거장 거리를 멈추지않고 뜀박질해서
도달하는 것도 해낸 걸요? 저 대단해졌죠? :)

운동 2시간. 저는 원래 걷기도 30분하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2시간이라. 지금은 걷기 2시간은 제 일상이 됐죠.
처음부터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에요.
겨우 30분(이제는 '겨우'라고 표현하고 있네요ㅋㅋ)에서 시작해
1달 반이 넘는 시간동안 조금씩 늘어났어요.
40분, 어느 날은 1시간. 그걸 계속 유지하다가 어느 날 반짝
1시간 40분. 하필 다음 날 몸무게가 훅 떨어져있길래, 바로 이거야! 하며
간혹 1시간 40분. 평상시에 1시간.
이런 패턴을 지금도 유지하면서 평상시에는 버스로 다닐 제 동네,
웬만하면 죄다 걸어다닙니다. 버스 3~4 정거장 거리까지 전부요.
저는 이제 그럴 체력이 되거든요. :)

밖에 돌아다니는 내 모습은 이제는 조금만 창피하고요 :)

화장한 제모습은 이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가 아닙니다.
금상첨화죠.

화장하고 집 앞 시장으로 장보러 가면
시장 상인분들이 그렇게 친절합니다.
저 단골이었는데... 아무도 몰라주시는 건지, 뭔지
같은 분들인데 세상 친절하네요.

단호박 사면 단호박 고르는 법 설명을 구구절절..
미역을 사면 미역 상태 구분하는 법 설명 구구절절..
원래는 계산만 툭 하시던 분들 맞나요?

5천원 계란 사러 갔는데 현금영수증 5만원 쿨하게 끊어주시고
(여기는 현금결제를 적립해놓으면 모아서 끊어주시는데
저는 총 1만 5천원이 모여서 이거 끊어달라고 한 거예요)
사과까지 덤으로 주시더군요. 맛보라고.

천 원 어치 애호박사는데 허리숙여 인사 처음 받아봤습니다.
너무나도 공손한 말투에, 제 답례인사에 긴~답례인사 어게인...
원래 안그러시잖아요... 저 자주 사러 오는데ㅜㅡㅜ
(시장은 나이어린 사람 굳이 이렇게 인사 안해주시는 거 아시죠?)

이거 말고도 많지만, 너무 많이 예를 들면 글이 과하게 길어져요 히히.
(지금도 긴데ㅋㅋㅋ)

저는요, 이제 부모님이 구체적으로 욕심내십니다.
아빠는 5kg만 더 빼라, 엄마는 55kg까지 빼라...
부담스러운 말임은 확실한데, 지금의 저로서는 못할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어차피 과체중은 연말까지의 목표였을 뿐이지,
제 최종목표는 아니거든요 :)
이게 4개월이 아니라 2개월도 안돼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인 줄은
몰랐지만..ㅋㅋ (오우 이럴 줄 알았더라면 진작 날 바꿔보는 건데(?))

가입인사 때 말씀드렸지만, 제 최종목표는 55kg예요.
중간목표는 62kg(이 때 좋은 기억이 있거든요 :) 아련아련~ ),
그리고 60.1kg와 59.9kg(정상몸무게는 60.1kg부터지만
왠지 앞자리 5자 달고 싶음..ㅋㅂㅋ)
그리고 57kg... 55kg.

그런데 최근 제 친구가(얘는 현재 55kg)
자기사진 보여주면서 우리 키에는 55kg도 뚱뚱하다네요..
저보고 50kg까지 빼라고.. 쩝;;
그래서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55kg부터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62kg, 60.1kg, 59.9kg, 57kg, 55kg가 될 때마다,
스페셜하게 인증할 예정이에요 :)
제게 중요한 몸무게들이거든요. 헤헤

저는 이제 과체중에서 정상으로 가려고 합니다.
무려 50일간이나 다이어트를 하게 해 준 다신앱에 무한 감사를 표하며 :)
저는 계속 그룹방 식구로써, 마저 걸어보겠습니다.

참, 저는 여전히 흰쌀, 밀가루, 튀김, 설탕 안 먹고요 :)
매일같이 800~1000kcal의 식단 및 운동을 지키고 있습니다.
치팅데이 1도 없는 소심한 다이어터지만
정상까지 가는 길, 계속 지켜봐주세요 :)

저는 늘 제 다이어트와 더불어 그룹방 가족 여러분이
제 기운을 받아서 같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기운받아라 얍얍 :)





  • 평범한사람!
  • 다짐을 등록 하세요!

이전 다음글

게시글 목록

댓글타이틀

댓글 (17)

최신순등록순공감순

※ 상대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등의 댓글은 피해주세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 댓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될 경우, 내용에 따라 즉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댓글리스트

정석
  • 임페리얼s
  • 05.29 22:42
  • 저 그마음 알아요... 평범해지고 싶다 ... 라는거요!! 우리 힘내요... 대단하시네요 ㅠㅜ진짜 ... 저는 1 년이 넘었는데 아직 키가 작아서 15 키로를 감량했는데도 비만이네요 ㅠㅠ 간당간당한 라인에 있어요... 정말 힘내지만 디운 얻고 갑니다 화이팅
  • 답글쓰기
정석
  • 평범한사람!
  • 12.15 10:41
  • DIE40! 글 쓴 지 한참 돼서 이제 확인했어요 :) 달아주신 줄도 모르고!! 님도 역시 지금까지 열다중이시겠지요? 함께 올해를 잘 마무리해봐요 :) 댓 감사합니다(__)
  • 답글쓰기
초보
  • DIE43!
  • 11.01 22:10
  • 오오 축하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화이팅입다
  • 답글쓰기
정석
  • 평범한사람!
  • 10.22 09:28
  • 치릿님 저는 제게도 온 이 행운이 님에게도 오길 바라니까 맴찢하지마세요.. 꼭 과체중 보실 거예요. 그럼 꼭 저 소환해서 자랑해주세요. 제가 엄청엄청 긴 축하글 달아드릴게요 :)
  • 답글쓰기
입문
  • 치릿님
  • 10.22 04:57
  • 과체중 됐어요! 가 왜케 부러운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맴찢 ㅠㅠㅠ 전 고도비만 초입 찍고 내려가는중... 부러워요..엉엉
  • 답글쓰기
지존
  • 에일라스텔라
  • 10.21 22:45
  • 평범한사람! 넵!!!
  • 답글쓰기
정석
  • 평범한사람!
  • 10.21 22:44
  • 에일라스텔라 52kg요? 와우. 저보다 앞서가시는 분들을 보면 왜 그렇게 존경스러울까요? 정말 멋있어요. 52kg까지 꼭 함께 성공해요 헤헷 :)
  • 답글쓰기
정석
  • 평범한사람!
  • 10.21 22:42
  • 복근달리기74-44 먹을 거 다 먹고 빼시는 분들은 제 입장에서 보면 최고로 멋있는 것 같아요. 저는 소심해서 못 먹어요...ㅜㅡㅜ 그래도 힘을 내서 꼭 성공하겠습니다 :)
  • 답글쓰기
지존
  • 에일라스텔라
  • 10.21 22:32
  • ㅎㅎㅎ 대단하시군요!!!
    저는 52kg로 목표수정했어요ㅎㅎ
  • 답글쓰기
정석
  • 58키로가자^^
  • 10.21 17:06
  • 정말 축하드려요~~
    전 먹을거 다 먹구 빼서 정말 천천히 빠진다는ㅠㅠ
    다음 목표도 꼭 성공하세욥~화이팅.
  • 답글쓰기
더보기

20180228 도움되는글

함께 읽으면 도움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