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달만에 4키로가 훅 쪄서 너무나 당황스럽네요. 몇 년동안 식욕이 없다가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했더니 입맛이 확 돌더라구요.
먹고 싶은데로 먹었더니 살이 쪄서 바지도 안맞고 거울 볼 때마다 처진 엉덩이 붙는 허벅지에 자괴감이 드네요.
한달 간 식단 조절을 해봤는데, 토마토나 두부 양배추를 과도하게 먹어 살은 살대로 안빠지고, 식단에 집착했더니 오히려 스트레스 받아서 울면서 폭식을 해요.
길거리 지나가도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 보이고, 집에 와서는 가지도 못 할 맛집만 찾아보네요. 길에서 보면 여자분들 거의 다 마르셨는데, 겉으로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 안 받으시고 행복해 보이는게 정말 부러워요.
살찌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네요. 에휴. 그러면서 또 스트레스 받으니 배가 불러도 걸신들린 듯이 입에 뭘 넣는 제가 싫어요. 우울증일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