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5.1kg
6월 24일 오늘 71.4kg
나이 38살 주부입니다.
탄수화물 중독이었죠.
아이 낳고 인생 최고 몸무게 찍고 지방간마저 얻고, 마흔 넘으면 더 못 뺄듯하고.
내가 내 몸을 봐도 너무 싫고 미워서 시작한 의지박약 다이어트.
아기가 아직 어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몸이라서 홈트레이닝 위주입니다.
그러던 중 다신을 알게 됐고 30일 도전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거라도 매일 하자 싶어 시작했어요.
중간에 관두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한 개만 더 하자 더 하자 하며 스스로를 이겨냈어요. 운동을 다른 분들처럼 엄청나게 할 여건이 없는지라 체지방 제거, 플랭크, 아직 30일 안되었지만 버피테스트도 같이 하고 있어요. 처음엔 20개도 못하던 것들을 지금은 100개 넘게, 1분 넘게 하는 걸 보니 체력은 좋아진 것 같네요.
물론 식단도 확 바꾸고 물2리터 이상 마시기, 아침에 운동 전 비타민도 챙겨먹고요. 아직 치팅데이는 따로 없어요. 컨디션 안 좋은 날에도, 운동이 휴식인 일자에도 그냥 조금씩 했어요.
짧은 기간 같아도 그렇게 요지부동이던 제 몸무게도 조금씩 내려가고, 약같은 것에 의존하지 않고 정석대로 천천히 빼고 있으니 (동서는 한약으로만 10킬로를 뺐다가 도로 요요왔습니다) 스스로도 당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몸무게보다도 라인이 달라진 게 눈에 보이고 다들 살빠졌다 하니 저도 신기하네요. 아직 드라마틱하게 몸이 바뀐 건 아니지만 뭐 계속 운동할 거니까요.
최종목표는 55kg 이랍니다. 표준몸무게요. 1년을 잡았는데 1년이 걸리든 더 걸리든, 완전히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오늘도 노력하는 아름다운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