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166cm 21살 흔녀입니다. 어제 잰 체중이(공복입니다만) 52kg였습니다. 보름 전인 10월 16일의 체중은 53kg였고요. 보름 동안 1kg가 줄어든 셈입니다.
문제는 제가 체중을 더 줄일 생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의 bmi를 따져도 조금만 더 빠지면 저체중에 간당간당한지라, 거기까지는 뺄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챙겨먹는 대로 챙겨먹고 양도 꽤 늘렸는데도 줄어드는 체중을 보면 난감하고 걱정이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체중이 줄어든 이후 생리도 멎었고요. 호르몬 조절제도 먹었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현재 식단이 삼시세끼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시중에서 파는 고칼슘 두유를 한 잔씩 마시고는 있습니다만 그 뿐입니다. 달디단 간식, 과자, 아이스크림, 그 외 간식은 전혀 먹지 않습니다. 햄버거, 피자, 자장면, 라면, 감자튀김, 프라푸치노 같은 고칼로리 인스턴트 음식도 먹지 않은지 오래되었고요. 그나마 반찬에 포함되는 튀긴 음식(일식에 나오는 새우 튀김이라던가), 밀가루 음식(만두, 잡채)는 먹고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요, 일단 제 식단의 기본은 밥+단백질 음식(달걀, 두부, 생선, 고기 등)+나물+그 외 국물 음식 등이라는 일반식 한식입니다. 운동은 새벽형 인간인지라 30분 정도 뛰는 조깅 주 5~6회, 저녁 시간에 하는 근력 운동 이것저것(플랭크, 데드리프트, 스쿼트, 아령 운동, 푸쉬 업 등) 10~15분 정도 하고 있고요. 현재 상태에 대해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의 생각대로, 근력 운동량을 더 늘릴 필요가 있고 제대로 된 자세도 배우고 중량도 더 주기 위해 헬스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고요. 헬스장 가격이 만만찮고 저녁 때 시간 내기가 힘들어서 고민이 됩니다만.
고민입니다. 저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셈이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음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양을 늘린다고 늘렸는데도 줄어드는 체중을 보고 있으니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스턴트 음식, 군것질거리를 간식으로 매일 챙겨먹을까, 도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하기에는 평생동안 다이어트를 해야하고 식이 조절을 해야 유지가 된다, 방심하면 곤란하다, 라는 이야기에 또 망설여집니다. 그랬다간 유지는 커녕 칼로리 초과로 금방 살이 불어날 것만 같아요.
현재 체중과 체지방량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 식단과 식사량을 어떻게 바꾸어야할까요? 운동은 계속 하고 싶고 근력운동도 열심히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관한 문제는 계속 고민해도 답이 잘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고수 여러분, 그리고 유지어터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