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게 여러분. 여러번 고민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스물한 살 여성이고, 키 165cm~166cm, 53kg~55kg 유지 중입니다. 원래 80kg 넘는 체중에서 체지방 10kg 후반대, 체지방률 20%정도가 되었으니 다이어트에 성공한 셈입니다.
스물한 살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수험 생활을 하다보면 살이 많이 찌게 될 위험이 큰데(저도 고3때가 몸무게가 최대치였죠) 저는 2년간의 시간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뺀 살인만큼 그대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한 번 앉으면 잘 안 일어나는지라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계속 앉아있네요. 그래도 고3때처럼 당이 딸린 다는 명분으로 단 간식을 먹거나 밥 먹고 바로 자거나 그러지는 않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30분 정도 가볍게 조깅을 하고, 자기 전에 1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하고는 있습니다. 밥은 그냥 삼시 세끼 일반식으로 적당히 먹는 편이고요, 요즘은 점심 먹고 난 뒤에 식곤증이 심해서 점심은 간단히 먹습니다(바나나, 사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 등). 하지만 요즘 일요일에 흔히 말하는 '입이 터진다'는 느낌이 있어서 군것질거리를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되고,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시간도 많아서 유지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하니 '수험 공부하면서 살 안찌는 것을 바라는 것은 꿈만 같은 소리'라고 하시네요. 확실히 공부를 다시 시작하니 스트레스도 받고 해서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부에 있어서 체력은 중요한 요소이고, 기름지고 몸에 나쁜 음식을 먹어서 몸의 컨디션을 나쁘게 하는 것보다는 적당한 식이조절과 운동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제 생활이 괜찮은 것인지, 유지는 계속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공부하는 중간중간에라도 움직이며 운동량을 늘려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다이어트는 일년 간 잠시 접어두고 공부에만 집중해야할지도 고민입니다.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며 스트레스 풀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 다시 다이어틀르 시작해야할지를요.
고민까지는 아니고, 여러분이라면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밑은 제가 유지할 때의 다신 칼로리 처방(키 165cm, 체중 54kg, 목표체중 52kg, 800개월동안 감량, 가벼운 활동량으로 설정)과 10월에 잰 인바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