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만에서 돌아왔어요.
아침
점심
저녁
일상으로 복귀해야 해서 짱났지만, 여기까지 좋았는데...
대만 면세점에서 엄마 선물로 가방이랑 펑리수를 샀는데,
제가 비행기에서 제 좌석 주변에서 제일 늦게 내렸거든요.
근데, 먼저 내린 사람이 머리 위에 수화물 칸에서 제 종이가방을 가져가 버렸나 봐요...
자리 위 칸에 종이 가방 하나만 남아 있길래 들고 내리면서 보니깐, 내용물이 제 게 아니에요.
가방이 다 똑같이 생겨서ㅠ.ㅠ
항공사 직원한테 말했더니 찾을 방법 없다고, 제가 갖고 내린 가방만 유실물 처리하고 공항에 맡기겠다는데,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내 짐만 뺏겨야 하나 싶어서,
내가 직접 짐 찾는 데 가서 찾겠다고 하고, 막 영어로 가방 바뀌신 분~ 하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다 떠날 동안 찾아보고,
항공사 카운터 가서 종이가방 분실하거나 잘못 가져가신 분 있나 물어봤는데, 결국 못 찾았어요ㅠ.ㅠ
이 가방엔 대만차랑 펑리수랑 먹을 것만 잔뜩 들어있던데;;
(심지어 내가 산 거 가격 두 배-_-;;)전 다 필요 없는 것들...
엄마한테 선물 살 때, 사진까지 다보냈는데, 가방 바뀌어서 없어졌다고 했더니, 엄청 속상해 하시네요ㅠ.ㅠ;;
하아아ㅠ.ㅠ
그리고 또 짱나는 건, 대만 가서 엄청 걷구(엊그제2만보/어제 만 오천보/오늘 9천보), 많이도 안 먹은 거 같은데,
공체가 전혀 안 내렸;; 뿐만 아니라 체지방도 똑같;;
(이건 확실히 이상해요. 윈마이는 그냥 체중에 비례해 체지방 계산해서 내나 봐요;;)
짱나서 말이 너무 많네요. 근데 진짜 안타까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