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9.2kg 감량. 곧 결혼하는 예신의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하는 예비 신랑입니다.
혹시 예비 신부라고 생각했다면 제가 죄송;. (_ _)
여친이랑은 한 5년 정도 같이 사귀다가 이제 결혼해야겠다 마음먹고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결혼식을 약 한 달 앞두고 여친이 뚱뚱한 아저씨랑은 결혼하기 싫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 몸을 좀 훑어봤는데, 와 정말 많이 쪘더라구요...
연애 초기에는 안이랬는데, 직업이 개발자다 보니까 매일 앉아서 일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배도 많이 나오고 그렇네요..
아무튼 그래서 결혼준비는 대부분 여친이 잘 하고 있으니 나는 다이어트라도 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뚱뚱한 아저씨"에서 아저씨는 외모상 어쩔 수 없으니 "뚱뚱한" 이라도 없애야하지 않겠습니까?...ㅠㅜ
그래서 바로 헬스장을 등록했습니다.
PT도 생각해봤는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가난한 회사원은 그저 울 뿐...
헬스장을 등록할 때 인바디도 같이 재주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결과를 봤는데 굉장했죠...
81.6kg 나오더라구요;
![](https://data.0app0.com/diet/Board/4188/wm_4187963_1556788981_1.jpg)
그 때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생에 첫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니까 점심은 일반식으로 할 수 밖에 없어서, 왠만하면 밥은 반공기만 먹었고,
아침 저녁으로는 부채살, 고구마, 방울토마토(or 참외) 먹었어요.
(닭가슴살 너무 맛없어서 미쿡산 소고기 100g에 1300원 할인 하길래 한번에 사서 냉동했다가 꺼내 먹었습니다.)
![](https://data.0app0.com/diet/Board/4188/wm_4187963_1556788981_2.jpg)
배고프면 참외 4분의 1쪽이나 방울토마토 먹었고, 제로 콜라도 꽤 많이 마셨습니다.
웨이트 운동은 프리웨이트존은 너무 인싸만 가는 곳 같아서 기구랑 바벨만 조금 들었구요...
몸짱형들 가까이 가기엔 너무 무섭더라구요 ㅠㅜ...
그래서 웨이트 30분, 유산소 50분으로 잡고 일주일에 6번 정도는 헬스장을 간 것 같습니다.
처음엔 트래드밀(런닝머신)으로 유산소 운동을 했는데, 살이 쪄서 그런가 무릎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ㅜ
그래서 싸이클만 죽어라 탔습니다. ㅎㅎ
사이클 탈 때는 레벨인가? 그건 10으로 두고, 50분간 400~450칼로리 소비될 정도의 강도로 했어요.
속도를 90~95로 하면 저정도 칼로리 소비되더라구요.
그리고 운동할 때마다 예신한테 사진을 찍어서 보냈어요.
제가 너무 의지가 약해서, 누군가에게 사진이라도 안보내면 절대 안나갈 것 같더라고요.
![](https://data.0app0.com/diet/Board/4188/wm_4187963_1556788981_3.jpg)
그리고 결혼 준비 때문에 친구 밥사줄 때에는 거의 고기 종류를 사줬어요.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을 많이 먹으려고 했습니다.
하루 두 번 친구만날 때에는 점심 때에는 고기, 저녁에는 뼈감자탕을 먹기도 했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먹고 싶은거 한 번씩 먹기도 했습니다. (햄버거, 햄버거, 햄버거 등등)
그렇게 꾸준히 1달 조금 넘게 지나서 여기까지 왔네요..
다이어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data.0app0.com/diet/Board/4188/wm_4187963_1556788981_4.jpg)
81.6 -> 72.4 니까 9.2kg 정도 감량했습니다.
그리고 체중 수치는 아슬아슬하지만 표준까지 내려왔어요!.
이 외에도 내장지방 레벨이 8 -> 5로 떨어져서 그런지 뱃살도 많이 사라졌구요.
허리 사이즈 33 정도 입었는데 이제 30~31정도 사이즈도 들어갑니다.
토요일이 결혼식인데 그 전까지 살을 좀 빼서 다행입니다.
가까스로 퀘스트 완료해서 여친도 만족하는 것 같구요.
물론 더 빼야하긴 하지만, 일단 신혼여행 때 맛난 것 좀 먹고 생각하려구요.
첫 다이어트도 모르는 것 투성이었지만 성공해서 기쁘네요.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 최대한 답변해드릴께요.
그럼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