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30대의 마지막 가을을 보내며...
난 55kg이후 몸무게 측정을 안 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이곳 저곳 아프기 시작했다
앉았다 일어나면 발목이 아파서 쩔뚝쩔뚝ㅠㅠ
어깨아파, 골반아파... 갑자기 늘어버린 흰머리...
살이 찌고 몸이 아프니 인생이 우울했다
거울 속 뚱뚱한 아줌마가 낯설어보이고 이렇게 '늙어 가는구나' 하고생각하니 눈물만 났다
며칠을 혼자 힘들어했다
그러다 내 삶이 바빠 잊고 살았던 친구들이 보였다
나이가들어도 언제나 나의 20대를 같이 보냈던 그들은 나에게 영원한 청춘을 느끼게해준다
난 그들과 함께 자연스레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 30대가 간다는 걸~
좀 더 멋지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거울 속 나부터 찾아야 했다
9월추석 쯤~ 아줌마의 가을타기
9월16일 [62.5] 배고프지않을 땐 안먹기 시작
9월24일 [61.0] 걷기 시작했다 힘들지않게 천천히~
9월30일 [60.8] 조금 빨리 걸었다
10월초~ [59.4] 조금 더 빨리 걷고 더 덜 먹었다
10월중~ [58.8] 조금 더 많이 걷고 근력운동 시작
10월말~ [57.3] 감기로 고생
10월 31일 해피 할로인 [56.8]로 마무리~~
11월 또 다시 시작~~
나의 30대 마지막 가을~
올해 가을은 유난스럽게 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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