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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36일차 - 위가 약해졌나봐요.
격일단식 36일차입니다.
원래 어제 오려고 했지만 또 체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자지도 못하고 토하고 끙끙 앓고..ㅠ

30년 넘게 살며 이렇게 체한 적이 없었는데 일주일 남짓 사이에 두 번이나 제대로 체했네요.
저는 체하면 윗배가 아프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ㅍㅍㅅㅅ만 하는 줄 알았는데.ㅠ
ㅅㅅ도 음식이 내려가야 하는거지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고 가슴 부근에 딱 걸려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이번엔 두번째라고 기분이 이상해짐과 동시에 다 게워내서 지난 번보다는 좀 나았던 것 같아요. 적어도 응급실 생각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한 번 재대로 체하고 금식일이라 굶으니 또 멀쩡해졌습니다.
인간의 회복력이란...
특별히 체할 만한 음식이 없었는데 막판에 먹은 과자가 문제였던 것 같아요.
진짜.. 빈속에 기름진 음식 집어 넣어도, 먹고 먹고 또 먹어도 멀쩡했는데 이제 정량 외의 것은 속에서 받아들이지 않네요.ㅠㅜ
쿠키는 거부하지 않겠지만 봉지과자는 단호히 거부하는 고급져진 내 위장..

오늘 뭐라도 먹어야하는데 고기고기는 아무래도 속에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 죽이 당기기는 한데...
이러다 나가면 덥다고 회냉면 먹으러 갈 지도 몰라요.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데..
지금 거의 이틀을 굶은 상태라 뭐든 먹고 싶은 걸로 먹으려구요.
굶었더니 오히려 무게가 줄지 않는 기적을 맛보고는 절대로 굶지 않겠다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그럼 전 이만 점심 먹으러 총총.
맛나게 먹고 탈 없이 돌어올게요!!
설마 또 체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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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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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다산댁
  • 07.30 14:18
  • 굶었더니 오히려 무게가 줄지 않는 기적ᆢ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ㅎ
    인간의 몸이 참 신기해요
    아무튼 맛있게 드시고 체하지 않기를 바래요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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