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몸과 다르게 점점 작아져만 가는 내 존재를 위해 신청합니다.
아주 날씬해본 적은 없지만 이십대 중반 62kg까지 감량에 성공후 1년만에 요요로 70kg가 되더니 회사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로 본적없는 숫자인 80kg대에 진입을 하고야 마네요. 무엇보다 몸이 버겁고 힘들다는걸 느껴요. 운동은 전혀하지 않으니 근육도 없는 몸을 끌고 다니니 피로도도 남다르구요. 아직은 봐줄만 하지않나 심각성을 모르다가 문득 거울에 비친 진짜 나를 마주하니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왜 이렇게까지 됐는데도 괜찮다고 외면했을까. 뭐가 괜찮아. 봐줄수가 없는데..
외적인 것이 스스로의 미적기준에 미치지 못하지 저를 아껴주질 못하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네요.
야근도 많고 힘든 회사를 다니고 있어 안그래도 건강도 전같지 못하고, 직장내 태움으로 영혼까지 사그러들 판인데 이제 이대로 두지 않으려고 해요.
저를 좀 일으켜 세우려합니다.
내 눈에 다시 내 모습이 예뻐보이기까지는 정신적으로까지 정말 부단히 노력해야겠지만 여기저기 저리고 무거운 몸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우선 운동으로 건강해져보자는 목표로 달려보려합니다.
선언하는거 같네요. 너무나 당연한건데.
저를 아껴주기 위해,
누구보다 나는 나를 좀 보듬어주기 위해,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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