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 칼로리
남은 도시락 처분을 못해서 오늘 치팅데이 하려다가 말았어요. 원래 오늘 순대 먹으려고 했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살려줘ㅠㅠ 아 내가 왜 이번주에 두끼나 굶어서 도시락을 남겼을까요... 어후 다시는 이렇게 안먹을거니까 밀프렙 레시피 공개합니돠~
아침 : 두부 1/4, 달걀 1개, 브로콜리 조금, 고구마 1개, 바나나 1개, 원래 김치 조금 들어가는데 어제 김치를 다먹어서 오늘은 뺐어용
점심 : 오이 반개, 방토 10개, 파프리카 노란거 빨간거 각 1/6, 병아리콩 한줌, 감자 1개, 양상추 1/6, 하인즈 머스타드
하인즈 머스타드 0칼로리라길내 드레싱을 그걸로 했는데 1주일 먹어보니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 무설탕 머스타드는 생야채에 뿌리는게 아니라 기름진 소세지에 뿌려야 하는거구나아.... @~@ 저세상 텐션급의 맛없음! 저건 피카츄도 싫어할듯...
저녁 : 아몬드브리즈 190m, 플레인 요거트 1컵. 저녁은 거의 안먹어요. 곧 잘 시간에는 장도 쉬어야 할 것 같아서 소화가 빠른 액체류나 부드러운 음식으로... 아몬드브리즈 작은팩 보다 인터넷으로 큰거 여러개 주문해서 따라먹는게 훨씬 싸더라구요!
이렇게 보니 레시피라기보단 그냥 재료 그대로를 삶거나 생으로 씹어먹기만 했네요 ㅇㅡㅇ 밀프렙 처음해보는데 음.. 역시 음식은 양념을 치고 익혀먹어야 하는거였어요ㅠ 배고프면 간식을 찾을까봐 갖가지 야채들을 잔뜩 챙겼는데 그러면 안되는거였어요... 쓸데없이 손이 커서 양조절을 실패했더니 오히려 먹기 싫어서 식사를 미루고 미루다 굶게 되더라구요ㅠ 일주일 정도 해보니까 일단 식욕이 떨어지면 굶고 배고파도 생각보다 간식을 잘 찾지 않는 내 식습관도 알게되고, 좋아하는 야채랑 금방 질려하는 야채도 알게 되서 다음 밀프렙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주는 먹기 싫은거 꾸역꾸역 먹느라 식사 시간을 30~40분 가까이 질질 끌어서ㅠㅠ 담주는 한그릇에 딱 들어가게 밀프렙 양을 좀 줄여보려고 해요. 음 이번주는 야채 욕심이 너무 과했다ㅇㅇ 근데 참 희한한게 야채를 이렇게 먹는데도 왜 변비가 낫지를 않는걸까요? 미스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