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공복에 몸무게 재는 것을 낙으로 삼고 아직까진 열심히 달리고 있다. 간헐적 단식을 (15-16시간씩) 쭉 이어오는 중이다. 하루 2끼 일반식을 평상시의 50-70% 정도 섭취하는 식으로 하고 있으며 오이나 토마토로 약간의 양을 채우고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섭취량 자체도 확연히 줄어서 내 위의 크기도 좀 줄어든 듯)
물론 나의 급격한 식사량 조절은 MCT오일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생각해보면 난 “먹는 것”에 대해 뭔가 강박관념 같은 게 있었던 듯하다. 굶으면 안된다는 생각부터, 먹는 것에 대해 너무 자주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아직도 그 습관이 남아있는데, 그럴 때마다, 먹을 생각을 참 많이도 한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는다 하하. 이젠 좀 다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살아야지!
여튼, 행복하다. 몸이 가벼워져서 행복하고, 평생 숙원사업이었던 다이어트를 나름 즐기면서 고통스럽지 않게 해 내고 있어서 행복하고, 얼굴이 이뻐져서 행복하고, 먹는 생각을 버리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단 생각에 행복하고, 더 건강해져서 행복하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행복하고, 우리 아가에게 날씬한 엄마곰이 될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 쭉 달려야지! 화이팅!!! 배고픈 느낌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