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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째

점심때 큰애 픽업해 오고나서 드디어 오븐을 고치는 repair man이 왔어요. 오븐이 작동이 아예 안되는건 아니었는데 쿠키나 크로와상을 만들면 자꾸 타는거에요. 미국은 한국처럼 모 한번 고치는게 신속 하지 않아 느긋함을 가지고 여유롭게 기다려야 해요.
그 덕분에 전 점심을 좀 늦은 3시에 먹게 되었죠.
날씨가 잔뜩 흐리고 요새 비도 왔다 안왔다 하는 찌뿌둥한 날이 많아 오랫만에 Chilli를 만들어봤어요.
얼큰한 칠리 한그릇에 실란트로 잔뜩 뿌리고 치즈 올려 크래커랑 먹어주니 너무 맛났어요😊

오븐 테스트 해볼겸, 집안에 가득 퍼진 칠리냄새 없앨겸 오랫만에 애들이랑 전에 만들어 놓은 쿠키 냉동실에서 꺼내서 잘라서 구어줬어요.
오랫만에 밀가루, 설탕 제대로 들어간 쿠키 먹으니 왜케 맛있나요? ㅎㅎ 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쿠키는 좋은 재료로 설탕의 양도 조절할 수 있고 좀더 건강하게, 그리고 갓 구워나온 신선함, 아이들과 같이 만드는 재미까지 장점이 참 많죠.
게다가 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지만 아몬드를 잘게 부셔서 같이 넣어주면 애들이 너무 잘 먹드라구요.
제껀 아몬드 더 올려서 굽고 대신 딱 하나만 먹었어요. 마카롱이랑 에스프레소 곁들여서 먹어줬네요. 저 머그는 저희 큰애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제가 좋아하는 스토어에 같이 갔는데 클리어런스 섹션에서 extra sale까지 해서 2불에 사준 제 이니셜이 새겨져있는 소중한 컵이에요💕
에스프레소에 코코넛 슈가 한스푼 넣어주니 그건 또 왜케 맛나나요. 코코넛 슈가 전 너무 좋아해요.
점심도 늦게 먹고 스낵까지 먹어서 오늘은 저녁 스킵하고 운동도 빨리 시작했어요.
오랫만에 홀가분하게 일찍 자야겠네요😊





  • Judy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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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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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bluevm
  • 06.17 22:41
  • 디저트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넘나 잘 드셨네요 😍 여전히 식단과 운동량은 정말 최고입니당~ 어떻게 호르몬의 섭리도 이기시고 큰 변화없이 꾸준히 하시는지 ㅎㅎ 오늘도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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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6.18 11:09
  • 요즘 디저트를 안먹고는 견딜수가 없네요. 너무 맛있는데 하나만 먹는다는게 참...정말 없던 힘까지 내며 운동하고 있네요. 항상 자기와의 싸움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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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 JDoit
  • 06.17 11:40
  • 오븐을 잘 고치셔서 다행이네요. 덕분에 쿠키도 맛있게 구우셨네요. 날이 흐릴고 비가 올땐 칠리 좋쵸. 맛있는거 많이 만드셨는데도 음식 조절 잘 하셨네요~푹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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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 Judybsc
  • 06.18 11:10
  • 그러게요. 드디어 고쳤어요. 덕분에 쿠키도 먹게됐구요.ㅎㅎ 조절하기 했는데 음식조절은 항상 쉽지 않아요. 요즘은 슬슬 디저트에 다시 입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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