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아침 7시, 오늘 아침은 그린맛입니다. 사실 그린맛은 성분표를 보니까 케일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도 있지만 바나나, 사과, 골든키위 같은 달달한 과일도 첨가되어 있어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한 입 먹은 순간 꽤 씁쓸한 맛이 나서 놀랐어요. 그래서 손이 빠르게 가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먹으니까 꽤 먹을만 해요 ㅋㅋㅋ 사과맛도 나구 바나나맛도 나구 키위맛도 나는데 달달하진 않았어요. 그치만 앞서 양배추맛이 양배추 특유의 맛 때문에 먹기 힘들었던 것에 비해 그린맛은 그냥 좀 씁쓸한 맛이었던 거라서 먹기 힘들지는 않았어요.

점심은 베리베리를 먹었습니다. 3일 절식 플랜에 보면 아침 하나, 점심 도시락, 오후 하나, 저녁 하나 이렇게 먹으라고 되어 있던데 저는 그냥 점심이랑 같이 먹었어요. 점심은 계란후라이 하나랑 베리베리 같이 먹으니까 배부릅니다. (심지어 베리베리 살짝 남겼습니다 ㅋㅋ) 베리베리맛은 아주 달달해요! 솔직히 이거 다이어트 안 할 때 판매한다고 해도 사먹을 것 같아요! 딸기맛이랑 블루베리맛이 진하게 나고 맛나요. 딸기 갈린 게 씹히기도 합니다 ㅎㅎ

저녁은 카카오였는데요. 솔직히 점심을 한 시 반에 먹고 저녁을 먹으려니 배가 너무 불러서 남겼습니다. 하루에 스무디 세 개 먹으려니까 포만감이 장난 아니네요. 근데 카카오맛이라고는 하는데 초코맛보단 배맛이에요. 먹으면 배즙맛이 나구요 (실제로 성분표에도 배즙주스가 기재되어 있어요.) 끝맛이 약간 텁텁한 초코맛이에요. 카카오라고 해서 초코스무디를 생각했는데 배맛이 훨씬 강하게 납니다. 배즙 좋아하시면 이것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베리베리>카카오=그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