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제 리즈 시절 같아요ㅋㅋㅋ
7년전 아직 25살 어렸을 때죠
그리고 지방으로 이동발령을 받아
남편과 연애를 하며 점점 살이 쪘고, 다이어트 할 새도 없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ㅎ
결혼 2년후 시부모님이랑 남편 삼시세끼 챙겨드리면서 저도 매일 3끼 다 먹다보니 돼지가 되었어여...하루하루 인생 최고의 몸무게 갱신 하였습니다.
그렇게 대학생때, 사회초년생까지만 하더라도 셀카찍는 거나 친구들이랑 사진찍는 거 좋아했는데 살찌고나서는 사진찍는 걸 자연스레 거부하게 되서 여행가서도 이런 우중충한 사진밖에 없더라구요ㅠㅠ
그러다 다이어트 결심하고, 인바디 체크하고 충격.....
트레이너가 눈바디보다 인바디가 심각하다고...
근육 사이사이에 마블링이 아주 잘낀 투플러스등급이라고....ㅎㅎㅎ
그 말에 마상 입어서 진짜 급 극단적으로 식욕조절이 된 것 같아요. 저녁에 식구들 저녁 준비하면서 다음날 아침까지 준비해놓고, 전 아예 집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ㅎ
워냑에 어른들이나 남편이 간을 쎄게 드시고, 기름지고, 고기 위주의 메뉴를 좋아하는 편이라 같이 식사를 하기엔 다이어트를 실패할 확률이 100%였어요ㅠㅠ
다이어트40일차
9k 감량했을때 입니다.
양약의 도움을 받아볼까 했었으나 부작용이 너무 심해, 금새 포기하고 의지로 불태웠습니다.
아침은 매일 무가당두유 1팩 / 점심은 국없이 일반식 / 저녁은 닭가슴살 또는 단백질쉐이크 먹었습니다.
운동은 따로 특별히 다니지는 못했고ㅠㅠ
출퇴근하고, 남편 과수원일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서 간단히 소도구필라테스 30분정도씩만 했어요.
다이어트 65일차
약 13k 감량했을때 입니다.
체지방율이 점점 정상 범위안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다행이였어요...ㅎ
식단은 계속 유지중이고,
원래 칵테일류를 좋아해서 집에 온갖 럼주랑 양주가 가득한데, 심지어 맥주는 음료로 마시는 데 금주한지도 2달째 입니다...ㅠㅠ 그래도 체중감량이나 눈바디의 변화가 더디어서 이제 식단으로 살을 빼는 건 거의 끝인 것 같아 바지들이 다 줄줄 내려가 출근은 해야되니 몇벌 새로 샀는데 ㅠㅠ 운동을 시작하니 다시 살이 빠지고 눈바디의 변화가 시작되었어요.
어제 출근 전에 찍은 OOTD 와 조금 전에 잰 인바디 입니다.
연애하고 결혼해서 계속 살만쪄서 점점 편한 빅사이즈만 입다보니 옷에 맞춰서 계속 살이 쪄도 별 생각없이 살아왔던 것 같아요.
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게으르게 살다가 갑자기 다이어트 하게 된 건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 말씀 때문이에요~
엄마가 10년넘게 항암치료받으시다가 작년 겨울에 먼저 긴 여행을 떠나셨는데, 저만 보면 그렇게 살빼라고 건강 걱정을 하셨어요ㅎㅎ의식을 잃기 전에 집에서 저랑 마지막에 했던 대화 역시 다이어트였어요ㅎㅎ
그래서 엄마한테 살빠진 건강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식욕을 참을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다이어트는 빼는 게 다가 아니라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계속 운동이랑 병행하며, 유지해야겠지만 건강도 잃지않게 적당히 식단조절도 해야겠어요ㅎㅎ
다들 다이어트 성공하실 수 있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