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스프.곤약현미귀리누룽지토핑
방토.당근.호밀빵
어제 사춘기 중딩한테 대 폭팔했다
아무리 중딩이라도.내가 이정도면
주위에서는 먹는거나 입는거나
못한다고는 할 수없는데
냉장고에 먹을게 없다는 말
내껀 자기꺼.자기꺼도 자기꺼라는
그 태도
자기가 잘못한건 그럴수있고
내가 머하나 실수하면.아ㅡ미안.했는데도
난리치는걸 보고 이제 더는 못참겠다싶어
니 못키우겠으니깐 나가라고했다.
외동이라 아쉬울께없고 나 없을때 먹으라고
간식 인스턴트 과일 아이스크림 없는게
없는 우리가 가진거에비해 가득찬 간식
냉장고를 가지고있음에도 더 어쩌라는건지
니같은건 키울가치가없고 내가 넘 아까우니
아빠가 일하는 경기도 가던지 할머니집가던지
지하철 한코스.거기가면 진정한 먹을게 없는게
먼지알게 될거라고.김치 나물 계란 조기먹음
참 맛있고 건강에 좋을거라고ㅡ
한번만 더 그딴식으로 행동하면 폰 정지시키고
기가지니 끊는다고 경고하고
아침 혼자 우아하게 챙겨먹고 나를 위한
외출을 했다.더 웨일보고 이틀 연속으로
눈물을 질질흘리고다녔다ㅡ이십키로 넘게
쪄도 온몸이 아프고 죽을거같고.자존감이
땅꿀을 파는데ㅡ미이라 주인공 아저씨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반항하는 딸이 나 같기도
우리 왠수 딸 같기도하고ㅠㅜ
백화점건물에 있던 식당이라 도시락사서
공원가서 벚꽃과 강아지들보며 먹을라
했는데ㅡ마음이 넘 허해서.초컬렛 수입코너
가서 할인을 마니하길래ㅡ비싸서 못사던
그동안 먹어보고싶던 간식 반.특이한 젤리
비타민.사탕을 내가 보던 아이들.친구들
막둥이들 어린이날 간식봉지로 포장해서
선물로 주려고 사다보니 십만원나왔다.ㅎㅎ;;
그래서 무거워서 들고 두류공원까지
갈수가없어서 식당가에서 먹고
충무김밥도 맛나고 반찬도 맛나고
직원들 완전 친절.할인 많이 받아
기분이 나아졌다
내 옷도 사고.40프로 할인이라니깐 샀지
티 딱한개만.아이걸로 말 잘들으면
줄려고 하나만샀다
친구가 자기집도 어제 난리도 아니였다며
아빠랑 아이가 맨날 싸운다고ㅡ아이도 꼴보기
싫고 집에도 가기싫다하니ㅡ막둥이 땜에
자긴 미운네살본다고 탈출도 못하니 나보고
대신 다 하고 오라며 스벅쿠폰보내줘서
집에와서 저녁 간단히 먹고
또 나갔다.스벅에서.책읽으며 맘에
안정을 찾을려고
저녁 닭강정양념 한개.후라이드 세개.
떡 반개.방토.갈비탕
간식 저지방라떼 반잔.다크초코한개
나오면서 식탁위에꺼 먹고ㅡ택배 박스 버리고
문제집하라고하니 알겠다고 했다
다시 집에 오니.내 옷들을 슥 입어보고
넘 이쁘다며.자기랑 같이입자고 하~
젤리하나만 주면 안되냐고
자기 목이 하루종일아픈데ㅡ지금
더 아파졌다며ㅡ으그.아픈건 진작말하지
약 안줄까봐ㅡ
한번만 건방지게 굴어봐.
이젠 폰 바로 정지시킬테니깐
사춘기와 갱년기 전단계 4n살의
대폭팔은 이렇게 끝이났다.
수월한 아이는 없다.착하디 착한 사춘기
아이가 있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이런날도 다엿트에 애쓰고 있는 나ㅡ
다크초코 한개만 먹은.
그많고 많은 음식중에 탄수 젤 적은
충무김밥선택한 나 자신칭찬해
맛은 좋은데ㅡ따뜻한 국물이 넘
땡겼는데ㅡ다른메뉴를 또 시키기엔
아까워서 집에오자마자 갈비탕 한사발
ㅡ따뜻한데 시원해.먼 말 인지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