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식단관리를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네이버 메인에서 사이트 광고 보고 들어왔다가 맛있어보여서 시켜봤습니다. 포두부도 좋아하고(마라탕 먹을 때 안 빼놓을 정도) 모짜렐라도 좋아하고(꾸릿한 거 싫어해서 치즈 중에 거의 유일하게 매번 잘먹는 거) 스파게티도 좋아해서 보자마자 장바구니 담았어요.
맛있어요. 우리가 사먹는 시판 미트소스 스파게티의 그 맛이에요.
크기는 생각보다 작기도 하고 이미지사진과는 다르게 포두부가 겹겹이 쌓여있지 않긴 한데 미트소스와 포두부가 모짜렐라 밑에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라자냐보다는 면이 포두부로 된 스파게티 느낌이에요.
매운 맛이 일반적인 스파게티처럼 아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맵습니다. 여러 맵찔이 단계 중 일반 안성탕면 먹는 수준의 맵찔이인 제 기준으로 입안에 자극이 오는 정도? 맵구나 하는 인식이 입 안에 오지만 그게
혀나 입술이나 위장으로는 안 가는 정도? 매운 거 좋아하고 잘 드시는 편이면 매운 맛의 존재 자체를 못 느끼실 것 같긴 해요.
보자마자 리뷰도 안 보고 시켜봤는데 리뷰 안 본 것 치고는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냉동식품 기준으로 한 번 먹을 양에 4~5천원은 비싼가 싶기도 하지만 맛도 괜찮고 물 버리거나 뜯을 필요 없이 전자렌지 한 번만 돌리면 되는데다가(전자렌지에 안 튀어서 좋았어요. 다만 뜯을 때는 좀 뜨겁다는 건 감안을 해야...) 딱 매콤함이 살짝 가미된 미트소스 스파게티 맛이라서 스파게티가 당기면 또 사먹을만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