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 다신님들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시네요. 저도 전 불면증 환자로서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아요 ㅠㅠ.
남들은 왜 잠이 않오냐고 그냥 자면 되지 않니? 라는 태평한 소리나 하고.
나는 너무 자고싶은데 누워도 자꾸 자야지 자야지 생각뿐인데 그 자야지.. 라는 생각만 하다가 아침 동이 트고 ㅠㅠ 너무 고통스럽죠.
저는 어렸을때부터 불면증이 심했어요. 한 중학생 때부터??옆에서 뒤척이는 소리만나도 잠이 깨고 내가 아 이제 자야되!!라는 생각을 하면 그 순간 잠이않오고.... 근데 이상하게 쉬는시간엔 잠이 안왓어요!!다 이해합니다 ㅠㅠ
저는 그거 해결해보려고 자기 10분전에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다운시켜라, 자기 1시간 전엔 티비를 보지마라, 자기전에 명상을 해봐라, 자기전 맥주 한캔을 마셔라, 저기전 댑힌우유를 마셔라.. 다 해봣어요. 근데 안돼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어서 그런것같아요 제생각에는.
그래서 저는 이것땜에(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정신과도 다녀봤는데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엔 심리상담소도 찾아가 봤는데 거기서 해답을 찾았어요. .
일단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의 공통점은 '난 지금 꼭 자야되!!'라는 샹각을 가지신 분들이에요.
그 생각을 내려놔야 잠에 들수있어요. 이게 가장 중요해요.
제가 그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야매로 써봣던방법은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해서 그 자야지 라는 생각을 없애는 방법이었어요.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면 새벽 3시 전에는 잠이 들거든요. 잠자기전에 스마트폰은 내려놔야 잠이오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일단 저는 자야되라는 강박관념을 버리는게 우선이엇기때문에 처음엔 이 방법을 썼어요. 맨처음엔 이렇게해서 자야되라는 생각을 내려놓았는데 이건 제가 임시로 써먹었던 방법이라 비추해요.
그 대신 나중에 상담소가서 말씀드렸던 처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잠이 올때까지 절대 자지마라
나는 잠자고 싶은데 왜 잠을자지 말라는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ㅠㅠ 하지만 그 생각때문에 여태까지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신거 맞죠?? 그 악순환을 끊기위해서 몇일 새는것쯤은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이 프로그램은 3일 프로그램. 7일 프로그램 같이 그 프로젝트가 따로 있는 검증된 방법이에요. 그런데 뭐 꼭 그 프로그램을 체험할 필요는 없구요. 그냥 잠이 올때까지 버티면 되요. 밤을 몇일을 새든 잠이 올때까지 버티는거에요. 한 3일 철야하고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때 쯤 되면 너무 힘들어서 자야지 라는 생각조차 할수없을정도로 잠이 솔솔 옵니다.
2. 깨어있는 낮시간에 엄청 피곤하게 살아라.
이것도 1번과 연관되는 방법인데요. 갠적으로 이 방법이 제일 효과가 좋았어요. 낮에 엄청 빡시게 일하거나 공부하고, 운동도 완전 빡시게 하고, 거기에 집안일까지 하고, 밤에 샤워할 때쯤엔 완전 녹초가 되요. 그때 아 자야되 ㅠㅠ 라는 생각?? 힘들어서 그런 생각도 안들고 아야 생각하는거자체가 힘들어서 안해요. 다시한번말씀드리지만 이 방법이 개인적으로 제일 효과가 좋았어요. 낮시간에 나 밤에 잠 못잤어!!하면서 늘어지시지 마시구 (그거 다 심리작용때문이지 솔직히 하루이틀 잠 못잤다고 그렇게 큰 영향은 없어요) 아예 더 빡세게 행동해서 밤에 난 2배로 자겠다!!라는 마음을 가지세요!!
불면증환자들은 대부분 걱정이 많거나 잡생각이 많으신분들이에요. 자기전에 온갖잡생각, 특히 아 자야되! 꼭 자야되라는 생각때문에 못자는 거잖아요. 그래서 낮에는 졸데되고, 또 다시 밤에는 못자고, 낮에 또졸고..
이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 1번과 2번에서 하고 싶은 조언의 공통점은 밤에 보충하려고 하지말고, 그 전날의 불면증에 시달린 밤은 과감히 잊어버리고, 잠을 보충해야해서 낮에 졸겠어가 아니라 이왕 이렇게 된거 낮에 더 빡시게 일을 하고 오늘 밤에 더 푹 자겠어!! 라는 맘으로 나가셔야해여.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불면증 치료의 기본은 밤에 자야되!!라는 생각을 버리는 것과, 밤에 못잤으니 낮에 보충해야지 라는 생각은 집어치우고 낮에 더 활발하게 움직이라는 거에요. 저 1번과 2번은 전문가 샘께서 조언해주신것이니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거같아요.
학생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거진 10년정도 이어져왔던 불면증.. 이제 거의 완치가 되었어요.
그래도 아주가끔 불면에 시달릴때는 그때는 그냥 안자요. 그리고 낮에 열심히 활동하고 담날에 더 푹자요. 저는 불면증을 굉장히 오래겪어봐서 다신님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신지 십분 공감합니다. 다신님들도 어서 불면에서 자유로워지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