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지방과 체지방은 이름만 비슷하다. 둘은 아예 다르다.
탄수화물 = 에너지
단백질 = 근육
지방 = 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식 및 상식이다.
그러나 먹는 음식으로서는 다르게 적용된다.
먹는 지방과 체지방은 완전 다른 존재다.
"지방을 먹었으니 체지방이 늘어날까?"
"단백질을 먹었으니 근육이 늘어날까?"
그러나 그 생각은 '1차원 적인 생각'이다.
대머리아저씨가 머리카락을 먹어서 머리카락이 난다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지방 그 자체가 체지방을 늘리지 않는다.
여분의 에너지가 남았을때 체지방이 늘어난다.
어제 야식으로 먹었던 삼겹살 1인분 보다
다이어트 한다고 고구마 5개가 지금 내 뱃살에 훨씬 보탬이 되었을 수도 있다.
탄수화물이 체지방이 되기도 하고,
단백질이 체지방이 되기도 하고,
지방이 체지방이 되기도 한다.
즉 다이어트의 핵심은 '음식양 조절'이다.
무지방식단도 음식양이 많으면 살이찐다.
특히 과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엄청 찐다.
건강식에는 틀림없지만 잘 먹어야 한다.
지방은 지방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세포막 구성, 신경세포, 호르몬 대사 등 괜히 필수 3대 영양소가 아니다.
꼭 먹어줘야한다.
체지방은 여분에너지의 최종 저장 형태이다.
대표적인 예로 쓰다 남은 탄수화물은 저장창고(근육)가
꽉 채워져서 여유공간이 없다면,
체지방으로 전환되어 당신의 옆구리에 저장된다.
탄수화물의 저장창고는 한정적이지만 체지방은 거의 무제한이다.
재수없다.
3줄 요약
1. 무지방 식사도 살이 찔 수 있고, 지방을 먹어도 살이 빠질 수 있다.
2. 탄수화물 저장은 제한이 있다. 체지방 저장은 거의 무제한이다.
3. 체지방 명치 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