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힘들게 먹는 것을 참게 된다.또한, 다이어트를 지도해주는 의사들 역시 식욕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식욕억제제를 처방하곤 하다.
그러면 힘들게 먹는 것을 참거나 식욕억제제를 먹게 되면, 살이 잘 빠지고 다이어트가 되어야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살이 빠지더라도 다시 원래 상태로 복귀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다음의 의문을 제기해보기를 바란다.
1. 식욕이라는 것은 왜 생기는 것일까?
2. 내가 많이 먹고 있다면, 나는 왜 식욕이 많은 것일까?
3. 나는 언제 많이 먹게 되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하여 올바른 답을 찾아낸다면, 당신은 다이어트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며 건강한 몸을 갖는 것이 가능하다.
이제 그러면 조금씩 답을 내어 보는 과정을 가져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 제시한 물음은 '식욕은 왜 생기는가?' 에 대한 것이다, 물음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식욕' 이라는 것의 출발이 어디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류가 처음 생겨난 이후로 인간은 '먹는 것'을 시작하였다. 이 '먹는 것' 은 인간의 생존과 뿌리 깊게 연관되어 있으며 먹지 않으면 인간은 살아남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뇌의 중추에서 만들어낸 것이 '식욕'이다. 영양분이 부족하여 생존의 위험에 처하게 되면, 인간은 '식욕' 이라는 것을 발동시켜 음식을 먹게 된다.
만약 '식욕'이 없다면, 인간은 다른 포유류나 파충류 등에게 종의 경쟁에서 밀려, 도태 되었을 것이다. 이렇듯 '식욕'은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 이제 처음에 이야기했던 첫 번째 물음으로 돌아가보도록 하자.
여러분에게 자신에게 적용하여 '식욕은 왜 생기는가?'라는 물음을 던져보자.
당신의 식욕은 영양분이 부족하여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만 발동하게 되는가? 아니면 다른 상황, 다른 이유로도 식욕이 발생하게 되는가? 또는 당신은 식욕을 느낄 때만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당신이 생각을 해봄에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세 가지의 단어를 보이지 않는 단어로 남긴다. (충분히 생각해 봤다면, 아래로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단어들이 보일 것이다.
1. 두려움
2. 슬픔
3. 분노
이렇듯 식욕과 감정은 큰 연관관계가 있다.
특히 그 감정이 우리의 생존과 관련된 근본적인 감정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우리의 감정 중 두려움,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은 우리의 생존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두려움을 예로 들자면, 두려움은 우리가 생존의 위기에 처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사람은 파충류(뱀 등)을 보면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인류가 그간에 뱀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입는 경험을 통해 쌓아 올려진 집단적인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두려움을 느낄 때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파충류를 마주한 경우라면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도망)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또 하나, 우리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안정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행위 중 하나가 바로 '먹기'이다.
먹는 행위는 생존에 대한 위협을 없애주고 영양분을 저장하는 행위이므로 먹는 동시에 우리는 안정을 취하게 되고 안전하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부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것이 과해지게 되면 음식섭취량이 너무 늘어나고, 비만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분노나 슬픔 등의 감정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감정들에서 벗어나 안정을 취하기 위하여 사람은 '먹는 것'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심해지면 비만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정조절'을 비만을 이겨내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면 감정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두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두려움과 슬픔은 '음'에 속하는 감정이고, 분노는 '양'에 속하는 감정이다. 먼저 두려움과 슬픔을 이겨내기 위하여는 그것을 똑바로 직시하고 넘어설 수 있는 몸과 마음이 필요하다.
앞에서 예를 든 것과 같이 사람은 뱀을 마주하게 되면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 상황에서 안정을 찾기 위하여는 뱀을 피해 도망가는 방법도 있지만, 뱀과 맞서 싸우거나 대치하여 뱀이 먼저 도망가게 하는 방법이 있다.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동물적 본능' 의 회복이며 이것은 운동과 신체 단련을 통해 만들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본인이 두려움과 슬픔에 과도하게 빠져있는 경우에는 운동과 신체단련을 하면 감정이 저절로 조절된다.
또한 분노의 경우에는 '양'에 속하는 감정으로 분노가 너무 자주 발생하면 에너지를 소진시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분노조절을 위하여 가장 권장되는 것은 '이완' 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고, 편안한 상태로 사물을 바라보게 되면 분노의 감정은 자연히 사그라들게 된다.
분노조절을 위하여는 충분한 수면, 명상, 호흡 등을 권장한다. 꾸준히 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분노에 휩싸여 내 앞에 있는 뱀을 무조건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뱀을 편안하게 바라보게 되고 뱀은 스스로 물러나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감정조절을 잘 하는 것 만으로도, 불필요한 식욕의 발생을 많은 부분을 억제할 수 있다.
P.S 현대사회에서는 두려움과 불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본인의 미래가 두렵고 불안하다면, 먹지 말고 운동과 체력단련, 충분한 휴식과 이완을 하자.
※칼럼제공: 이정환 한의사
http://blog.naver.com/easyherb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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