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빠랑 놀던것들(철봉오래매달리기, 야밤질주, 줄넘기시합, 축구, 등산, 오래달리기, 다리는 안닿고 팔로 집안 돌아다니는거 오래버티기 등..)이 운동인줄도 모르고 그냥 여동생이랑 아빠랑 나랑 등수 매겨가며 놀았는데...
돌이켜보니 다 운동;;;
내 인생에 다이어트는 없다고 생각하며 항상 마른몸인것을 스트레스 받아했는데..
집 이사후 1년사이 몸무게가 7키로가 붙어서 드디어 나도 미용무게에 도달했구나! 좋아라했던게 엊그제 같은데ㅠ
1년후 평균체중 등극..
다이어트 한다고 입에 말만 주렁주렁 달고 산지 5년정도?
물론 중간중간 5키로빼고 다시 찌우고 복근도 만들었다가 다시 덮어버리고 했지만 현재는 51키로..
물론 나보다 더 다급한 사람 많겠지만, 나도 내가 평균몸무겐거 알지만, 뺄게 어딧냐고들 하지만 원하는 몸매, 원하는 몸무게는 개개인마다 다 다른거고...
난 내가 현실만족을 못하는거다.
남자친구가 추천해준 간헐적운동 시작한지 15일째, 여동생 따라서 시작한 간헐적식사 16:8로 시작한지 약 13일째.
여지껏 몸무게변화 하나도 없다가 이제조금 빛을 본다ㅠ
개인적으로 만들어진 운동 그대로를 따라하기보다 자기스타일로 조금씩 변형시키는게 더 효과가 좋은것 같다.
간헐적단식 시간은 지키되 원체 스케줄 짜는걸 좋아하는 나는 다음날 식단을 잠들기전에 짜둔다.
일주일치를 한꺼번에 짜게될 경우 일주일중 하루라도 식단과 다른 식사를 하게됬을때 그 뒷날까지 식단을 다 포기하는 은근한 완벽주의 덕에 매일매일 각오다짐 겸 메뉴를 고를수있다?;;는 기쁨으롴ㅋㅋㅋㅋ
간헐적 운동도 난 개인적으로 관절이 좋지않아서;;(늙은사람 아님ㅠ) 무릎을 접었다 폈다하는 스쿼트를 못함..(할 때마다 뚝뚝 관절 소리ㅠ)
그래서 결국 선택한건 스쿼트자세중 내려가있는 상태로 1분 버티기. 물론 처음부터 가능하진 않았지만 초단위에서 분단위로 업그레이드.
팔 힘이 가족력덕에 무지무지 약해빠져서 팔굽혀펴기 꿈도 못꿧는데 버피를 하다보니 이젠 팔굽혀펴기 10개는 가능...;;;(여자치곤 많이한다 생각해서 만족만족....;;)
간헐적운동은 20초 빡세게하고, 20초쉬는 패턴이라면 난 20초 단위로 했다간 20초에 다섯개도 못할것 같아서 과감히 횟수로 전환.
몇초가 걸리든 쉬지않고 버피 20개, 10초쉬고 스쿼트 정지자세 1분 이런식?
그리고 간헐적 운동은 하나의 운동이라 치고 중간중간에 내가 하고싶은 운동 꾸셔넣어서...
버피 20개 - 10초 휴식 - 요가 자세 내가 좋아하는 거 오른쪽 왼쪽 각 30초씩 - 10초휴식 - 버피 20개 - 10초 휴식 - 요가 자세 내가 좋아하는 거 오른쪽 왼쪽 각 30초씩 - 10초 휴식 - 스쿼트 정지자세 1분 - 10초 휴식 - 박봄다리운동 각 다리당 20개 - 10초휴식 - 스쿼트 정지자세 1분 - 10초 휴식 - 박봄다리운동 각 다리당 20개 - 10초 휴식 - 버피 20개 - .......
이런식으로 사이사이에 계속 잡다구리하게 넣다보니 운동시간이 처음엔 20분 남짓하다가 이젠 거의 50분이 다되감...;;;;
하면서 드는 생각은 배는 고프지만 이거 할 날짜가 늘어나는건 원하지 않기에... 식단짜기전에 하면 좋을것 같지만 내 성격상 운동후에 보상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ㅠ
요샌 새벽에 자는데 살빠지는게 느껴진다..
나도모르게 손을 뻗어 내 다리를 스다듬어보면 내다리가 아닌것 같다;;;
만족과 함께 다시 잠드는데 뭔가 웃프다ㅠㅋㅋㅋㅋ
말이 운동 15일이고, 식조절 12일째지... 제대로 맘먹은건 지난 주말부턴것 같다.;;;
그래도 15일 운동과 12일 식조절이 미리 준비단계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하며 만족♥
몇일 전 만해도 지금 내 다리에 짧은 치마를 입기가 너무 부끄럽다고 생각해 진심 평범한 다린데도 내가 왠지 수치스럽게 느껴져서 제정신 아닌가보다 싶었다. 그래.. 반바지, 치마 입고싶으면 빼면된다. 싶어서 옷입기위해 본격적으로 빼기시작.
매일해도 운동은 힘들다..
다리사이로 바람이 휑휑 불어 지나갈수있게...
오늘도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