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여기에 이런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자유게시판이라 올려봅니다;
저... 최근에 무참히 차였거든요..
채팅으로 만난 사람인데 한달 가량 톡으로 하루 종일 안부 전하고 얘기 나누고 했었는데.. 사진도 주고받고.. 그랬는데 만나서 한 시간도 안되서 차였네요...
머.. 제가 남자들한테 인기가 없어서 차인적이야 부지기수지만.. 그래도 제대로 만나 보지도 않았는데 딱지 맞으니 화가 나기도하고 가슴도 아프고.. 나는 이성에게 여자로 보이지 않는구나 자괴감에 빠지기도하고.....
제가 원래는 키 158에 60~62정도 과체중이었는데요.
이 사람과 얘기 나누면서 살 빼고 예뻐보이고 싶다는 욕망에 이전에 다이어트할 때보다 더 철저하게 식단 조절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랬죠. 만날때 다 되가니까 저녁까지 굶어가면서 그랬어요. 그 이후는 소식으로 바꿨지만..
그래서 막판에 54정도로 찍고 BMI 수치가 정상 범위에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뺄 살은 많지만요;;;
그래도 주위에서도 살 많이 빠졌다고
예의상 하는것도 좀 있겠지만 전보다 예뻐졌다는 말도 듣기도 했어요;
이쁜 옷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 화장법도 찾아가면서
참.. 그렇게까지했는데....
허무감도 약간 올라 오지만 그래도 다이이트는 나를 위해서 하는거니까 더 화잇팅해서 요번달 50 꼭!! 찍으려구요!!
다이어트 의지는 변하진 않지만... 허무하네요..
만약에 내가 살을 빼고 지금보다 예뻐져서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이 사람이 내 예전 모습을 본다면 그때도 이렇게 생각할까?? 의심할거같고 못 믿을거같고..
상대방에게 끌릴수 있는 외모가 우선이 되야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허무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