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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비가 온다는 건 얼큰한 짬뽕국물이 땡긴다는 뜻이다.
지금 동료들은 짬뽕을 먹는다.
나는 물만 먹는다.
동료들이 짬뽕을 시킬 때
스스로에게 물어 봤다.
짬뽕 먹고 싶니?
빨간 짬뽕국물을 떠올리니 침이 꼴깍 넘어 가지만
배도 고프지 않고 그닥 먹고 싶지는 않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오늘 먹을 예정 시간은 3시 30분
앞으로 3시간 17분 남았는데
약간 배가 고픈 듯 하지만
일단 양치하고 물 500마신뒤에 다시 생각하겠어.
내 자신과 한 약속은 잊지 말자.
진짜 배고프거나 먹고 싶으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