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모르는 무용인의 서러움을 얘기해봐요.
저는 키 162에 체중은 현재 48입니다.
3달 전까지만 해도 저의 체중은 54였구요.
지금은 48이지만 아직 3키로를 더빼야 합니다.
남들은 막 평범하게 먹고있는데 나는 365일 다이어트인거 같고 항상 먹는 메뉴가 고구마, 계란, 방울토마토, 닭가슴살 같은 다이어트가 일상이 되어버린 식단에 군것질도 못하고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먹지도 못하고 살찌면 쪄서 스트레스 빠지면 더 빼야된다는 압박감에 또 스트레스에요.
다이어트 하다가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어보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미안한데 엄마한테 왜 나는 살 안찌는 체질로 안 낳았냐고 울고 따지며 신세한탄도 하고 타고나게 체격 조건이 좋거나 체질이 그런 애들보면 내가 무용을 해도 되나 생각도 들어요.
가끔은 평범한 학생들처럼 방학때 워터파크 간다고 살빼고 같이 놀러가서 군것질도 해보고 학원도 빠져보고 그러고 싶은데 그러기엔 무용을 하루라도 쉬면 안되고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살찔까봐 무서워서 힘들어도 울면서 소리지르면서 운동하고 그렇게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요.
내가 오고 싶었던 예고에 진학하면서 그게 더 심해졌네요.
모든 무용인들 화이팅해요!
다들 연습실에서 비참해도 무대에서 빛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