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일주일 시작.
일요일은 마냥 늦잠자는 날이 아니라
바빠서 피곤해서 대충 인스턴트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음 주를 대비하는 날이다.
일주일치 저녁식사 프렙밀을 싼다.
샐러드박스를 싸고 여기에 아몬드브리즈.
단백질로 계란이나 닭가슴살을 추가함.
저녁탄수는 거의 안먹으려고하는데
PT받거나할때는 기운이 딸리므로 사과나 과일류등 그때그때 집에있는 과일류로 하거나
현미밥냉동해놓은 걸 쓴다.
평생 한식을 먹고 살아오다 차디찬 샐러드에 익숙해지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샐러드구성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조금 추가해야한다.
난 치즈를 정말 좋아해서
저번주부터는 에멘탈치즈를 먹고있다.
그리고 올리브도 좋아한다.
올리브는 백화점 수입식품 매장갈때마다
블랙 그린 파프리카스터프드 씨있는통통한 올리브등
이것저것 사서 쟁여본다.
샐러드에 풀떼기만 있으면 지루해지고
다시 일반식으로 간절히 돌아가고 싶어진다.
물론 한식의 나물류는 샐러드랑 비슷하다고도할수 있다.
다만 염분과 양념때문에 많이 먹게될 위험이 있다.
양조절이 -새모이만큼 먹고 방긋 웃을 수 있는 여자- 되면 한식으로 관리해도 좋을 듯.
다만 감량 중일때는
양념이 없는편이 양조절을 잘 할 수 있게 한다.
염분과 양념은 입맛을 돋우어 자꾸 조금 더 먹고싶은 유혹에 빠지므로 식당같이 반찬을 푸짐히 주는곳에선
식판에 먹는 것보다 백퍼 과식할 위험이 있음.
주말에 인간관계 활동을 한다면
평일 저녁 날 위한 식단은 자연식에 가깝게 가는게 좋다.
그리고 샐러드박스는 나만을 위해 특화된
정말 몸에 좋으면서
영양소를 골고루 배분하고
되도록 여러종을 섞어 눈도 즐겁게.
맛도 여러종을 섞는게
오래 먹을 수 있는 비법이다.
나는 치즈 톳샐러드 샐러리 올리브를
좋아해서
보기에도 색상이 다양하고 예쁜 샐러드박스를 만든다.
저녁 야근때 피곤에 쩔어있는데
그런때도 한숨이 나오는 다이어트식은 실패할 위험이 높으므로.
올해 일본여행을 두번 다녀왔는데
일본 편의점 샐러드의 다양함에 놀랐다.
참 종류도 많고 다양하고 예쁘게 꾸며진 샐러드였었다.
내 샐러드박스의 톳샐러드는 일본편의점에서 따왔다.
미역류ㅡ수용성 식이섬유를 따로 챙겨먹으려면
좀 고역인데
미역톳등샐러드로 새콤달콤하게 만들어진 상품이 마트에 나와있다.
요놈을 넣으면 샐러드에 단맛이 조금 추가되어 기뻐짐.
달게 조려진 강낭콩을 조금 얹은 샐러드도 봤는데
색상도 포인트로 예쁘더라.
여튼 요지는
유지.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점은
미친 정크푸드 폭식의 늪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사실 저런 풀떼기식단을 안하고
식사를 정량만하면
건강한 본인본연의 몸무게로 복귀할 수 있다.
중요한건 안좋은걸 많이 안먹는게 더 중요하다.
뭐 먹고뺐어요?
이런건 다이어트 초보의 질문이랄 수 있다.
뭐 먹는것.ㅡ이란 질문자체부터 잘못된 질문이다.
요 질문자체부터 먹고싶다.는 욕망이 뭍어 있는 것 같다.
뭘 안먹는게 더 중요한 것이다.
인간의 가장 기본인 식욕을 이기긴 쉽지 않다.
PT코치님은 내 식사엔 별로 관심이 없다.
걍 아미노나 좀 챙겨먹으라고하고
짜장면 먹고왔다고하면
추가로 피티끝나고 로잉머신 일키로 추가요~~라고
말하긴 하지만.
피티코치님이 한 중요한 얘기 하나가 있다.
배부르게 먹으면 안되요.
위가 늘어나는것이 위험해요.
지금 많이 감량한 이후에도 가끔 떠오르는 말이다.
배터지게 먹는 습관을 먼저없애서
정상정인 위상태로 바꿔야한다.
누가 감량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면
난 운동법따윈 알려주고싶지 않다.
운동은 하루 한시간.
나머지 23시간을 동안에 무언갈 퍼먹어버리면
말짱 끝이다.
23시간 관리를 먼저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야한다.
아직도 나도 그렇고.